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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불황 직격탄, 울산 동구 집값 20~30% 폭락

    입력 : 2017.06.27 06:55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 울산광역시 동구 “울고 싶어라~”

    조선업 경기 불황에 울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 숨가쁘게 집값이 뛰고, 청약자가 몰리는 서울과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2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3으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4.1포인트 올라 104.8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KB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5년 12월을 기준월(100)로 삼는다.

    조선소가 몰려 있는 울산 동구와 북구의 부동산 침체가 심각하다. 최근 1년 사이 울산 남구는 0.5포인트, 중구는 0.2포인트, 울주군은 0.1포인트씩 매매가격지수가 올랐다. 반면 현대미포조선 공장, 현대중공업 공장 등이 있는 동구는 1년 전보다 2.7포인트 떨어졌고, 송정지구 개발로 입주물량이 증가한 북구는 2.5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조선DB

    조선일보 땅집고는 울산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동구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조사했다. 단지별로 최근 1년 사이에 많게는 3000만원 이상 시세 하락이 나타난 곳도 나타났다. 서울에선 아파트 값이 얼마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울산 아파트 값을 기준으로 하면 1년 사이 집값이 20~30%가 떨어진 것이어서, 거의 ‘폭락’ 수준에 가깝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구 방어동 꽃바위현대(1995년 입주·351가구) 59㎡는 올해 2분기(4~6월) 사이 1억2200만원에 팔렸다. 2016년 2분기에는 같은 층이 1억59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에 3700만원가량 집값이 떨어진 것이다.

    방어동 다른 단지들도 1년 전보다 대체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대왕암엘크루(2014년 입주·723가구) 84.87㎡는 올해 2분기 3억5300만원에 팔렸다. 대왕암엘크루 84.87㎡는 지난해 비슷한 층이 3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새 2000만원가량 집값이 빠진 것이다.

    같은 기간 방어동 문현아이파크(2007년 입주·240가구) 84㎡는 3억6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같은 층이 3억2000만원에 팔렸다. 방어동 삼전아이필2차(2005년 입주·121가구) 59㎡는 1억84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비슷한 층이 2억원에 매매됐다.

    울산광역시 동구 위치. /네이버지도

    동구 화정동 대송현대1차아파트(1990년 입주·750가구) 53㎡는 1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1년전 비슷한 층이 1억4000만원에 팔렸다. 화정동 벽산우진타운 (1998년 입주·413가구) 59㎡는 1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비슷한 층이 1억7800만원에 팔렸다.

    동구 서부동 서부성원상떼빌은 약보합세다. 84㎡가 2억9000만~3억3000만원대에 거래됐다. 1년 전에는 2억8000만~3억4000만원대에 거래됐다. 동구 전하동 전하아이파크도 보합세다. 이 단지 84㎡ 19층 매물이 4억원에 매매됐다. 1년 전 18층 매물이 3억9900만원에 팔렸다. 전하아이파크 101.42㎡는 2건이 평균 4억2000만원에 팔렸다. 1년 전에는 2건이 평균 4억19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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