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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개통 구리~포천고속道 주변 집값] ⑤비운의 양주신도시 회생하나

    입력 : 2017.06.25 06:59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이달 개통 구리~포천고속道 주변 집값] ⑤비운의 양주신도시, 고속도로 타고 회생하나

    6월 30일 개통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의 ‘소흘IC’에서 양갈래로 나뉜다. 한 갈래는 북쪽으로 달려 포천 신북나들목(IC)까지 이어지고, 한 갈래는 서북쪽의 양주를 향해 달린다. 양주에는 옥정IC와 양주IC 2개의 나들목이 생긴다.


    양주에서 서울로 오는 3번 국도를 비롯한 주요 간선 도로는 의정부 구간을 거치면서 차량 정체가 심각했다. 하지만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이번에 개통하면 양주와 서울을 자동차로 오가는 시민들의 숨통이 트이면 양주신도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시 위치

    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의 최대 규모 신도시로 규모가 총 1117만㎡, 아파트 6만 3000여 가구, 인구 16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양주신도시는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를 포함하는 1118만5000㎡ 규모(옥정지구 706만3000㎡, 회천지구 412만2000㎡)의 부지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다. 이 곳에는 아파트 약 5만9559가구, 인구 16만3324여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인구 규모로 볼 때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 규모의 대형 신도시다.

    양주신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로 나뉘어 있던 시절 경쟁적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주택경기 위축과 공급 과잉 등으로 ‘실패한 신도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택지 매각이 다시 시작됐고, 아파트 분양사업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번에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양주신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양주신도시는 서울 강북도심에서 직선 거리로 30㎞ 정도 떨어져 있어,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해도 자동차로 서울로 출퇴근을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 노선도


    조선일보 ‘땅집고’는 4월부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양주의 집값을 조사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양주에선 이 기간 동안 425건의 아파트 거래가 신고됐다. 양주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 아파트는 ‘해동마을 신도브래뉴’로 159㎡ 주택이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양주시 광사동에 자리잡은 해동마을 신도브래뉴는 14개동, 744가구,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로 신도종합건설이 지어 2009년 11월 입주했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84㎡~159㎡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있다. ‘해동마을 신도브래뉴’ 159㎡ 주택은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2013년 6월 4억26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실거래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의 84㎡(10층)은 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양주시 만송동의 은빛마을 한양수자인의 121㎡주택도 4월에 3억2800만원에 거래돼 4월 이후 양주시에서 높은 실거래 가격을 기록했다. 양주시 만송동에 자리잡은 은빛마을 한양수자인은 9개동 434가구,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다. ㈜한양이 지어 2009년 11월 입주했다. 은빛마을 한양수자인 99㎡ 주택은 5월에 2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양주시에서 2010년 이후 비교적 최근에 입주한 새 아파트 단지 중에는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거래가 활발하다. 58㎡주택이 4월 이후 총 17건 거래됐는데 5월에 2억3500만원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저 가격은 1억9880만원이었다. 덕정동 양주서희스타힐스 1단지는 84㎡주택이 5월 하순에 2억5600만원에 가래됐고, 덕정동 일성트루엘은 5월에 84㎡주택이 2억3000만원에 팔렸다.

    양주시 고암동 덕정중흥S-클래스는 117㎡ 주택이 4월에 3억900만원, 124㎡ 주택은 3억700만원에 매매됐다. 고암동 동안마을주공3단지 83㎡(13층)주택이 4월 하순에 1억9500만원에 팔린 것이 최고 가격이다. 동안마을주공3단지는 13개동 1290가구,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로 2001년 5월에 입주했다. 동안마을주공3단지 59㎡주택은 18층 매물이 4월에 1억7400만원에 팔린 것이 4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주원마을 주공2단지에선 59㎡ 주택은 보통 실거래 가격이 1억5000만~6000만원 선인데, 4월 중순에 18층 매물이 1억7400만원 거래된 바 있다.
    양주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전경/네이버 거리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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