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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공화국' 임대업자 145만명 첫 돌파…전체 사업자 중 1위 눈앞

    입력 : 2017.06.22 10:13

    부동산 경기 호황과 저금리 등과 맞물려 우리나라의 부동산 임대사업자가 지난 10년간 57만명이 늘어 업종별 전체 사업자 1위 자리를 넘볼 만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국세청이 발행하는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한국의 전체 사업자는 67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사업자가 149만1000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 사업자는 2006년부터 10년째 전체 사업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사업자가 급증세를 보이며 도·소매업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015년 말 기준 부동산임대업 사업자는 145만2000명으로 도·소매업에 이어 2위다. 전체 사업자 가운데 점유율은 21.7%로, 도·소매업자보다 0.5%포인트 적다.

    부동산 임대사업자는 2006년 88만2000명을 기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7년 99만3000명에 이어 2008년 107만600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2년에는 122만4000명, 2014년 134만명에 이어 2015년에는 140만명대를 기록했다.

    반면 도·소매업자는 증가세가 완만하다. 2006년 121만4000명에서 2015년까지 22.8%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사업자는 64.6% 늘었다. 증가율이 도·소매업자의 3배에 달한다.

    부동산임대사업자 증가는 2014년 부동산 규제 완화와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가 맞물린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최근 추세대로 라면 지난해 사업자 수에서 부동산임대사업자가 도·소매업자를 따라잡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2015년 기준으로 3위는 서비스업 사업자(125만5000명), 4위는 운수창고통신업, 5위는 제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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