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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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 집값]목동과 맞닿은 구로구, 고척동 최고가 아파트는 고척파크푸르지오
[우리동네 진짜 집값]목동과 맞닿은 구로구, 고척동 최고가 아파트는 고척파크푸르지오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은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 중 하나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아파트단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지만, 아파트 가격은 전용 84㎡ 기준 3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고척동의 낙후된 이미지 탓이 크다. 고척동 남쪽에 있었던 영등포 교도소·구치소가 대표적이다. 도심 대표적 혐오시설인 교도소와 구치소가 크게 자리잡은 탓에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낡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던 점 역시 고척동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고척동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는 주민들의 이전 요구 끝에 이전했다. 교도소 부지엔 쇼핑, 문화 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노후 단독주택 단지도 재개발돼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김정화 행운푸르지오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고척동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실거주 용도 문의가 많다”며 “최근엔 목동아파트단지 재건축 논의가 시작되면서 신정동과 함께 고척동에도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고척동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전용 84㎡ 기준 3억원대 초반에서 5억원대 중반까지 형성돼 있다. 전용 59㎡는 2억원대 중반에서 4억원대 중반 사이다.
고척동 일대에서 최근 실거래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고척 파크푸르지오다. 고척파크푸르지오의 전용 84.94㎡ 4층 물건은 지난 5월 말(21~31일) 5억5900만원에 거래됐다. 김 대표는 "고척파크푸르지오는 이 지역 일대에서 비교적 신축(2004년 입주) 아파트인데다, 아파트 대지가 넓어서 단지 구성이 다른 곳에 비해 넓다"며 "작은 평형도 모두 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성사될만큼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총 987가구의 고척동 대우아파트는 전용 59.96㎡ 8층 물건이 지난 5월 말 2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지난 4월 초가 마지막 거래였는데, 매매 가격은 3억8700만원(15층)이었다.
고척동 벽산블루밍 아파트의 전용 84.88㎡는 5억원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5월 말 7층 물건이 4억7000만원에, 20층 물건이 4억9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9층 물건이 4억3000만원에, 16층 물건이 4억6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1976년 첫 입주를 시작해 현재 재건축 추진 중인 산업인아파트에서는 전용 48.04㎡가 1억6000만원(4층)에 팔렸다. 산업인아파트는 지난해 1월 1억2900만원(3층)에서 10월 1억6000만원(2층)으로 오른 뒤 보합 상태를 보이고 있다.
총 600가구 규모의 삼환로즈빌은 전용 84.99㎡의 경우 22층 물건이 5월 초(1~10일) 5억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16층 물건이 4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5000만원 올랐다.
고척동 서울가든 아파트는 전용 64.39㎡ 8층 물건이 지난 5월 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0층 물건이 3억400만원에 팔리면서 처음 3억원을 넘어섰다.
이 외엔 5월 말 현대우성아파트 전용 79.32㎡가 3억4500만원(11층)에, 한일유앤아이 전용 59.65㎡가 3억2700만원(8층)에 거래됐다. 5월 중순(11~20일) 거래된 청구아파트 전용 59.94㎡의 실거래 가격은 2억8000만원(14층)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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