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20 07:19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이슈와 진짜집값]경기도 광명시, 얼마나 뜨겁길래 청약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됐나
정부가 19일 발표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에서 부산 기장군과, 부산지구, 경기도 광명시가 새롭게 청약조정대상에 포함됐다.
2016년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에서 처음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된 곳은 기초단체(시·군·구)를 기준으로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성남 등 7곳, 부산 해운대·연제구 등 7곳, 세종특별시까지 총 37곳이었다. 이번에 3곳이 추가돼 총 40곳이 청약조정대상 지역이 됐다.
[이슈와 진짜집값]경기도 광명시, 얼마나 뜨겁길래 청약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됐나
정부가 19일 발표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에서 부산 기장군과, 부산지구, 경기도 광명시가 새롭게 청약조정대상에 포함됐다.
2016년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에서 처음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된 곳은 기초단체(시·군·구)를 기준으로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성남 등 7곳, 부산 해운대·연제구 등 7곳, 세종특별시까지 총 37곳이었다. 이번에 3곳이 추가돼 총 40곳이 청약조정대상 지역이 됐다.
청약조정대상 지역은 청약자격 등에서 각종 제약이 따르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청약조정대상지역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투자자가 모이는 ‘정부 공인 부동산 핫 플레이스’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최근 2개월 사이 31.8대 1, 주택 가격 상승률은 0.84%를 기록할 정도로 과열된 상황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내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 분양권에는 1억원 가량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경기도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낙후된 도시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KTX광명역 주변이 개발되고, 각종 교통호재 발표가 이어지면서 동네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광명시 철산동과 하안동은 중·저층 주공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돼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됐다.
광명시에는 대형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요지로 떠올랐다. 우선 세종시로 곧바로 가는 KTX 열차가 정차하는 KTX광명역 인근은 세종시 출퇴근자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대표 주거지라는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에는 광명소하~강남 우면~수서를 잇는 ‘강남 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9월에는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도 들어선다.
조선일보 ‘땅집고’가 4월 이후 등록된 광명시의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동안 광명시 철산동과 하안동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철산래미안자이’다. 철산래미안자이 134㎡ 주택은 4월에 8억5000만원에 팔렸다.
철산래미안자이는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로 총 17개동, 2072가구, 최고 31층 높이의 대형 아파트 단지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시공해 2009년 11월에 입주한 비교적 새 아파트 단지다.
철산래미안자이 84㎡ 주택은 4월에 6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을 제외하고 서울의 같은 크기의 아파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철산래미안자이 84㎡ 주택은 1년 전인 2016년 6월 9층 주택이 6억원에 거래됐고, 2014년 6월에는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3년 사이 1억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광명시 하안동의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147㎡ 주택도 4월에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99㎡ 주택은 5월에 6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은 총 9개동, 1248가구, 최고 37층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두산건설이 지어 2009년 11월에 입주했다.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99㎡ 주택은 2016년 9월에는 6억2500만원, 2014년 6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3년 사이 1억2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연한(완공 후 30년)이 지난 철산동 주공8단지 83㎡ 아파트는 5월에 7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철산 주공8단지는 62개동, 148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이 아파트 단지는 층수가 2층~5층을 저층 단지여서 재건축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수익성이 높을 예상되는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은 123㎡ 주택은 5월에 6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높은 가격이다.
84㎡ 주택을 기준으로 철산동 광명푸르지오(2007년 입주)는 4월에 4억6800만원, 광복현대아파트(1998년)는 3억7000만원, 도덕파크타운1단지(2002년)는 4억3800만원, 롯데낙천대(2005년)는 5월에 4억1700만원에 팔렸다. 철산동 브라운스톤(2006년)은 4억6700만원, 브라운스톤2차는 4억2300만원에 거래됐다.
철산동 저층 주공아파트 단지도 4월 이후 113건의 매매가 이뤄져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철산동 저층주공 10단지 47㎡는 3억1500만원, 11단지는 47㎡는 3억3000만원, 4단지는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안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주공1단지 49㎡는 2억6500만원, 10단지는 59㎡가 3억1800만원, 12단지가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안동의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1990년 이후에 입주해 재건축 연한을 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