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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막히자, 하남 오피스텔 청약에 9만명 몰려들어

    입력 : 2017.06.15 10:03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미사역'.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경기 하남시 미사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에 9만건이 넘는 청약자가 대거 몰려 당첨자 발표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12일 청약받은 경기 하남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를 기존 14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 총 9만1771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청약 구비서류 확인 등의 업무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30층 12개동에 전용면적 22~84㎡ 2024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2011실이 일반분양으로 나왔고, 9만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5.63 대 1을 기록했다. 72㎡A형은 105실 모집에 1만3321건이 접수돼 12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웬만한 서울시내 아파트 청약 경쟁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이 오피스텔이 1인당 총 4계좌까지 접수할 수 있어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대거 중복 청약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 시장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로 청약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오피스텔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되면서 청약 통장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고, 전매 제한도 받지 않는다”면서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쏠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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