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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6억원 오른 잠실의 이 아파트

    입력 : 2017.06.09 06:35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34㎡ 20억원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선수촌 전용 134.49㎡(14층) 아파트가 5월 중순(11~20일) 20억원에 매매됐다. 전용 134.49㎡는 이보다 한 달전인 4월 중순에는 5층 매물이 14억2560만원에 거래됐다. 무려 한 달 사이에 무려 5억7000만원이나 급등한 것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4월 매매 거래는 공매로 진행 돼 상대적으로 거래가격이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이 아파트의 가격은 초강세다. 2016년 11월에는 같은 평형의 4층 물건이 16억6136만원에 거래됐고, 9월에는 18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중반에는 17억원 안팎에 거래됐고, 2015년 실거래 가격은 14억~15억원 선에서 형성됐다. 2년 사이에 서울 아파트의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만큼 가격이 오른 것이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경/네이버 항공뷰 캡처



    전용 134.49㎡가 20억에 거래된 것은 2008년 5월 20억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아시아선수촌 단지에 있는 연세공인중개사무소 김성태 대표는 “최근 잠실의 아파트 가격이 워낙 강세여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며 “매물이 나오면 곧바로 매수자가 붙어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지난해 중순부터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 134.49㎡는 지난해 중순까지 16억~17억원 선에서 거래됐다가 같은 해 9월 18억45000만원(18층)까지 올랐다. 작년 말과 올 초 가격이 다소 하락하며 조정기를 거친 뒤 대선(大選)이 끝나면서 5월에 매매가격이 급등했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단지 주변에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아시아선수촌은 1986년 6월 입주했는데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이 지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가 내년 10월 마무리돼 연장 개통하고, 잠실종합운동장과 강남구 삼성동 일대를 국제교류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는 것도 집값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위치. /네이버 지도 캡처

    잠실 일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만에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6억원 가까이 오른 것은 아파트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아시아선수촌은 최고 18층 18개동에 총 135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전철역과 가까운 동(棟)과 가장 먼 동의 거리가 600m 정도 떨어져 있다.

    연세공인중개사무소 김성태 대표는 “동 위치와 층, 그리고 주택 내부 수리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며 “이번에 거래된 매물은 동 위치도 좋고, 내부 수리도 잘 돼 있어 거래 가격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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