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진짜집값]'포스트 일산' 삼송동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은 고양시의 새로운 주거·상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세계가 삼송동에 건설 중인 대규모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과 인근 원흥지구에 들어설 이케아 2호점이 연내 각각 개장을 앞뒀다. 이들 초대형 유통시설이 입점을 마치면 삼송동은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유통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송동은 삼송택지개발지구의 조성이 2014년 말 마무리됐다. 삼송동·원흥동·동산동·오금동을 포함하는 삼송지구 총 면적은 507만여㎡. 삼송동에서 통일로를 따라 내려가면 은평뉴타운과 불광동을 거쳐 서대문사거리로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도 끼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신사~삼송) 사업과 GTX A노선(킨텍스~삼성역)도 추진 중이다. 창릉천을 따라 근린공원도 조성돼 있다.

2017년 6월 현재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전용 84㎡의 경우 5억원대 초반,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고 대단지여서 주변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아파트의 경우 6억원대 중반이다. 전용 110㎡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6억원대 초반에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5월 중순(11~20일)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삼송2차아이파크 전용 84.74㎡(22층)는 6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2015년 8월 입주해 2년이 채 되지 않았고 1066가구의 대단지여서 이 일대 대장주로 꼽힌다.

2012년 9월 입주한 삼송동 고양삼송동원로얄듀크(총 598가구)의 84.96㎡(15층)는 이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한 5억300만원에 지난 4월 거래됐다. 이 단지 110.91㎡는 지난해 말 19층과 9층 매물이 각각 6억원에 팔렸다.

2012년 12월 입주한 원흥동 계룡리슈빌(총 1024가구)의 84.99㎡는 4월에 25층이 4억9000만원, 13층이 5억3700만원에 각각 매매됐다.

삼송2차아이파크 정문 앞에 있는 삼송타워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강서규 대표는 “삼송2차아이파크 84.74㎡는 2015년 5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스타필드 고양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등 겹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말 6억원, 올해 6억5000만원까지 거래가 체결됐다”면서 “매수자들은 그간 집값이 너무 올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인 반면, 매도자들은 스타필드 고양이 개장하면 집값이 한 차례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해 매수자, 매도자 간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서 급매물만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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