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역 주변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8년만에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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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서울 중구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114.7㎡ 7억9500만원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 전용 114.7㎡(18층)가 4월 하순(21~30일) 7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114.7㎡는 2009년 4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는 지상 14~18층 규모 12개동에 총 712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지은 지 16년째 되는 아파트로 2001년 7월 입주가 시작됐다. 전용 59.7㎡ 소형 주택과 84.9㎡, 114.7㎡까지 3개 주택형이 있다.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는 2008년과 2009년에 실거래 가격이 가장 높았다. 2008년 5월 10층이 8억원에 거래됐고, 2009년 4월 가장 높은 층(18층)이 8억3000만원에 팔렸다. 이후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2015년에는 12층이 6억7000만원에 계약됐다.

최근 2~3년 수도권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8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단지 인근의 서울로 7017 개장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는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로7017’의 서쪽 시작 시점인 서울역 북측 서부역교차로와 가깝다. 서울역 서부역교차로에서 서울지하철 2·5호선이 만나는 충정로역으로 가는 길목 왼편에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 2호선 충정로역이 116m, 5호선 충정로역이 288m, 서울역이 520m 정도 떨어져 있다. 2호선 아현역이 880m 정도 떨어져 있다. 전철역 4개가 걸어다닐 수 있는 이른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서소문근린공원과 손기정체육공원이 아파트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고, 경희궁과 덕수궁 등 고궁도 인근에 있다. 서울역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이 가깝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서울역 일대를 교통 허브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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