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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기막힌 변신…미운오리에서 강북 최고가 단지 등극

    입력 : 2017.06.02 10:49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분양권 84㎡ 11억1000만원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아파트(2블록) 전용면적 84.94㎡(14층) 분양권이 2017년 5월 하순(21~31일) 1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일부 고급 주상복합 등을 제외하고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전용 84㎡(옛 30평대) 매매가격이 11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가(7억8000만원)에 비하면 무려 3억3000만원이 더 올랐다.

    서울 강북 도심권에서 최고가 단지로 올라선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아파트. /조선일보DB

    경희궁 자이는 앞서 2016년 말 강북 아파트 최초로(일부 한강변 주택 제외) 10억원을 넘겼다. 이후 강북 도심권 아파트의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경희궁 자이 전용 84㎡ 분양권은 5월 초순10억1700만원(13층)에 매매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15층 물건이 10억8035만원에도 계약됐다.

    하지만 같은 전용 면적이라도 주택형과 동(棟), 층에 따라 매매가격에 차이가 크다. 전용 84㎡ 2층 매물은 지난 4월에 9억4417만원에 팔렸다.

    교남동 경희궁자이 실거래가 추이.

    경희궁자이는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지상 10~21층 30개 동, 총 2533가구(아파트 2415가구, 오피스텔 118실)로 지어졌다. 지난 2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경희궁자이는 새 아파트가 드문 서울 도심에 들어선 메이저 브랜드의 대단지라는 희소성이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교남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 초기 고(高)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많은 미분양이 났던 단지가 불과 2년 만에 이 정도까지 오를 줄 몰랐다”고 했다. 2014년 말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8000만원대였다.

    경희궁자이 아파트 위치와 단지 개요.

    경희궁자이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옆에 있다, KTX(고속철도)를 탈 수 있는 서울역도 가깝다. 서울성곽과 한양도성 둘레길(약 20㎞)도 연결된다. 경복궁·덕수궁·서울역사박물관·독립공원·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의 역사·문화시설이 모두 걸어서 닿는다. 단지 바로 옆에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병원 등 대형 병원만 두 곳이 있다.

    경희궁자이는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교남동의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광화문·종로·서울시청 일대의 전문직과 외국계 기업 임직원, 여피족(YUPPIE·도시를 기반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층)과 교육 문제에서 자유로운 고소득 은퇴자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땅집고 알림] 우리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제공해 주실 중개사무소 사장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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