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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9년만에 최대 상승…제주 19% 올라 2년째 1위

    입력 : 2017.05.30 14:41

    올해 전국 땅값이 5.3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제주도는 2년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토지 323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34%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땅값 상승률은 2008년(10.05%) 이후 최대다.

    2007년~2017년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가격 변동률/국토교통부

    권역별로는 인천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가 7.51%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4.36%)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군 지역도 6.77% 상승했다.

    올해는 정부·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인한 토지 수요와 제주·부산 등지에서 벌어지는 활발한 개발 사업 영향으로 지방의 상승률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시·도별로 봤을 때 작년에 이어 제주(19.0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혁신도시 건설과 제2공항 건설 발표,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 재개발 사업 등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2위인 부산(9.67%)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등의 개발 사업과 주택 재개발이 활발했다. 이어 경북(8.06%), 대구(8.0%), 세종(7.52%)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17년 지역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국토교통부

    시·군·구별로는 제주도 서귀포시(19.41%), 제주시(18.72%),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장성군은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개발 등의 호재로, 마포구는 홍대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으로 확장된데다 경의선로 공원화로 주거 여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가격이 8600만원에 달했다. 네이처리퍼블릭 토지는 14년 연속 전국 땅값 1위에 올랐다. 주거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부지의 ㎡당 가격이 13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에 활용된다.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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