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27 17:15
각종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도가 올 1분기(1~3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종시와 부산시가 2,3위에 올랐다. 조선업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울산과 경남 거제지역은 땅값이 떨어졌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0.7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뛰었다. 작년 1분기(0.56%)보다 0.18%포인트 높았고 소비자 물가변동률(1.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0.7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뛰었다. 작년 1분기(0.56%)보다 0.18%포인트 높았고 소비자 물가변동률(1.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1.2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강원(0.83%), 전남(0.78%), 경북(0.77%)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0.71%)보다 지방(0.78%)의 상승률이 약간 더 높았다.
서울(0.75%)은 20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올랐고 인천(0.67%), 경기(0.68%)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1.94%)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해안가 인근 상업용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땅값이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우동(2.43%), 중동(2.35%), 송정동(1.80%) 등의 지가가 많이 올랐다.
고덕국제신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몰린 경기 평택시도 1.48% 올랐고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된 경북 영덕군(1.44%), 중산신도시·지식산업지구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경북 경산시(1.37%), 주택 재건축 사업 진척이 활발한 부산 수영구(1.27%) 등의 순으로 지가가 많이 올랐다.
울산 동구(-0.75%)와 경남 거제(-0.19%)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80%), 상업지역(0.75%), 계획관리지역(0.73%), 녹지지역(0.6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1만5000필지(532.7㎢, 서울 면적의 0.9배)로 2016년 1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9000필지(497.1㎢)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지역별 올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광주(26.9%), 대구(25.0%)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김상석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저금리에 따른 투자 수요로 작년보다 지가변동률이 약간 높았다”며 “개발 수요와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은 땅값과 거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