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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에 대규모 쇼핑 삼각 클러스터 형성

    입력 : 2017.04.10 10:34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 최대 규모 쇼핑몰과 5성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최고급 복합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가 조성된다.

    ‘제주 드림타워’에 들어서는 쇼핑 시설의 규모는 지상 3~4층에 2만48㎡(약 6078평). 제주 최대 규모이자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실내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젊고 트렌디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부띠크숍 60여개와 풍부한 세계 먹거리가 어우러져 서울 가로수길·인사동·홍대 거리 등에서 볼 수 있는 골목길 형태의 스트리트몰을 재현한다.
    제주 노형동에 조성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위치.
    ‘제주 드림타워’는 특히 공항접근성 좋은 제주 도심에서 기존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과 ‘쇼핑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간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드림타워의 거리가 500~600m에 불과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바오젠거리도 이 쇼핑클러스터 주변에 포진해 있다.

    ‘제주 드림타워’ 측은 “이들 면세점과 바오젠거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라산과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고 제주의 정취와 풍물까지 만끽할 수 있는 드림타워를 걸어서 찾아오는 과정 자체가 필수 여행코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드림타워가 들어서는 제주 노형동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가 임대동향 조사결과’에서 투자수익률이 서울 강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던 지역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드림타워 중심의 쇼핑클러스터가 가시화하면서 주변에 있는 골목길을 포함한 상권 전체의 풍경이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 도심의 쇼핑 클러스터 등장은 제주 관광산업의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제주는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이 롯데·신라·중문면세점 등 3개에 불과해 쇼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주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서도 자연경관과 관광지 등 다른 항목에 비해 쇼핑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업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제주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 조성될 경우 살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지는 쇼핑클러스터가 구축돼 더욱 많은 관광객 유치하는 등 내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2개 동(棟) 총 연면적 30만3737㎡ 규모로 건설된다.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으로 들어선다.
    제주 노형동에 조성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 후 예상 모습.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 뤼디(綠地)그룹 측이 시행을 맡고, 시공 순위 기준 세계 1위인 중국건축(CSCEC)이 짓는다.

    지하 5층~지하 2층에는 주차장(1415대)이, 1층에는 차량승하차장·로비·퍼블릭 프라자(야외광장)·VIP프라자(VIP고객 전용출입구)가 들어서며, 2층에는 위락시설(외국인전용카지노)이, 3~4층에는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 6층에는 실내수영장 및 스파 등 호텔부대시설과 8층에는 야외수영장 및 풀사이드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 풀데크가 조성되고, 호텔 타워 8~37층에는 객실이, 호텔 타워 38층에는 레스토랑과 샴페인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데크가 들어선다.

    현재 분양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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