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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넓은 4층, 주변 아파트보다 5000만원 비싸

    입력 : 2017.04.10 06:40 | 수정 : 2017.04.10 08:58

    [입주단지 분석]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③투자 가치

    “별내 효성해링턴코트의 희소성이 높은 4층과 1층 인기가 지속될 것이다.
    입주 1~2년이 지나고 젊은 층이 개성있게 집을 꾸미고 나면,
    입소문이 나서 매물이 더 귀해질 것”

    경기 남양주시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단지 출입구. /최지혜 인턴

    ‘별내 효성해링턴코트’는 주택형마다 테라스 면적 등이 달라 2015년 10월 분양 당시에도 분양가 차이가 컸다. 3베이를 기준으로 1층은 4억3000만원, 2층과 3층은 3억8000만원, 4층은 4억8000만원이었다. 4베이 주택형은 같은 층수 3베이 대비 각각 1000만원 정도 분양가가 더 비쌌다.

    입주가 시작된 현재는 각 주택형마다 웃돈(프리미엄)이 서로 다르게 형성돼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분양가와 비교해 1층은 약 3000만원, 2·3층은 4000만원, 4층은 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와 있다. 가장 인기 좋고 웃돈이 많이 붙은 매물은 초등학교와 가까운 4베이 구조 4층인데 매물이 거의 없고 웃돈이 7000만원 정도까지 붙었다고 한다.

    입주 시에는 후불 발코니 확장비(약 1000만원), 차양·데크 등의 별도 공사비가 1000만~3000만원 정도 추가된다. 따라서 실제 구입 가격은 1층은 약 5억, 2·3층은 4억5000만~4억6000만원, 4층은 6억원 선이 된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단지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 /최지혜 인턴

    전세 시세는 3억6000만원~4억5000만원 정도다. 테라스가 넓은1층과 4층은 계약자가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입주하는 경우가 많아 전·월세 매물이 귀하고, 2·3층은 비교적 여유가 있다. 이 단지의 입주 시점이 별내신도시 아파트가 대부분 입주한 상태인데다 가구수도 307가구로 적어 입주 충격에 따른 전세 시세 하락은 크지 않은 편이다.

    ‘별내 효성해링턴코트’의 주변 아파트 시세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정도다. 주택형 별로는 ‘별내 효성해링턴코트’의 1층이 주변 새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이다. 1층임에도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거실 넓이 정도로 넉넉한 테라스 공간을 갖춘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테라스 면적이 크지 않아 아파트 대비 큰 이점을 누리기 어려운 2·3층은 같은 면적 아파트보다 시세가 조금 낮은 편이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 효성해링턴코트'는 각 층마다 테라스의 모양과 면적이 다르다. /최지혜 인턴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4층은 넓은 테라스에 다락방까지 갖춰 아파트 대비 장점이 확실하다. 별내신도시의 대표 아파트인 ‘별내 2차아이파크’(1083가구·2015년 7월 입주)의 동일 주택형보다 최고 5000만원 이상 비싸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입주자들은 주로 서울 노원구 등지에서 치솟은 전세금을 피해 이사왔거나 남양주 등 주변 오래된 아파트에 살았다고 한다. 아파트의 복잡함을 좋아하지 않는 중장년층 계약자 비중이 5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젊은층의 경우 테라스나 다락방 인테리어를 통해 개성있는 집을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입주한다고 한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 수변공원과 근린상가. /최지혜 인턴

    ‘별내 효성해링턴코트’의 주택형 중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4층과 1층에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테라스공인’ 김인식 대표는 “입주 1~2년이 지나고 젊은층이 개성있게 집을 꾸미고 나면 입소문이 나서 매물이 더 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별내신도시 아파트들이 주로 전용 115㎡(40평형) 내외 중대형 위주로 지어져 있다는 점에서 요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만 이뤄진 ‘효성해링턴코트’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실제 중소형으로 이뤄진 별내신도시 ‘별내 2차아이파크’ 84㎡의 경우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4억원 후반~5억원대에 거래되지만 중대형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이 미미했다.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울 노원구 등 인접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더 늘어나 추가적인 집값 상승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신도시의 교육 환경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학군이 좋은 서울 중계동·상계동 등의 수요를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별내신도시 인근 남양주 다산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등 입지가 비슷한 택지지구의 아파트가 대거 입주한다는 것도 악재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올해 3000여가구, 내년 6000가구가 입주하고 구리시 갈매지구에서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 4000여 가구가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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