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10 06:40
[입주단지 분석] 별내 효성해링턴코트 ②단지·평면
“모든 동이 남향이나 남동향으로 지어져 채광이 좋은 편이다.
4층은 전용면적의 절반 가까운 테라스에,
비슷한 크기의 다락방까지 갖춰 인기가 가장 좋다.”
“모든 동이 남향이나 남동향으로 지어져 채광이 좋은 편이다.
4층은 전용면적의 절반 가까운 테라스에,
비슷한 크기의 다락방까지 갖춰 인기가 가장 좋다.”
‘별내효성해링턴코트’는 정확히 말하면 아파트가 아닌 4층짜리 고급 연립주택이다. 하지만 과거 연립주택과 비교하면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4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100% 설치돼 있고,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있어 편리하다. 지상으로는 차가 다니지 않아 조경 시설을 많이 넣었고, 보행자 안전도 확보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고층 아파트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조망이다. 고층 조망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설령 같은 4층만 비교해도 일반 아파트보다 다소 불리하다. 동과 동 사이의 거리가 아파트보다 좁아 앞집이 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동이 남향이나 남동향으로 지어져 채광은 좋은 편이다. 아파트 저층이라면 해가 잘 안들 수 있지만 이 단지는 앞집도 저층이어서 해를 가리는 일은 많지 않다.
실제로 별내 효성해링턴코트의 각동 지붕 높이는 15.5m, 동간 거리는 13.5~17.8m 정도다. 일반 아파트는 채광을 위해 건물 높이의 0.5배 이상을 떨어뜨리도록 한다. 이 단지는 지붕 높이의 1배 정도 띄웠기 때문에 채광에 거의 불리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별내효성해링턴코트’는 총 8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모두 84㎡(33평형)로 동일하다. 8개 주택형은 크게 나눠 3베이(bay)와 4베이(bay)로 구분된다. 각 층마다 3베이와 4베이가 배치돼 있다.
8가지 주택형은 각기 형태와 모양이 다른 ‘테라스’가 있다. 테라스는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공간이므로, 어떤 주택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제 사용 면적에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테라스가 가장 넓은 주택형은 4층이다. 전용면적의 절반 가까운 테라스에, 비슷한 크기의 다락방까지 딸려 있다. 서비스 면적이 가장 넓고, 층도 높아 가장 인기가 좋다. 테라스가 넉넉해 화단을 만들고 데크와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다락방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층도 테라스 공간이 널찍하다. 하지만 1층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층의 테라스는 1층의 3분의 2 정도 되고, 3층의 테라스는 1층의 3분의 1 정도다.
대부분 계약자들이 테라스에 개별적으로 추가 공사를 한다. 개별 공사를 하지 않아도 테라스를 쓸 수는 있지만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하고 해를 피할 수도 없어서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닥에는 나무로 데크를 깔고, 해와 비를 막는 ‘어닝’(awning·차양)을 설치한다. 테라스 넓이와 공사 종류에 따르지만 추가 공사 비용이 2000만~3000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
‘별내 효성해링턴코트’는 용적률이 89.95%로 아파트와 비교하면 2분의 1~3분의 1 수준이다. 그 만큼 단지내 거주 가구수가 적어 조용하고 한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대신 건폐율이 36%로 아파트(20% 내외)보다 높은 만큼 조경면에서는 불리하다. 대신 단지 바로 옆에 신도시 중심 공원과 수변 공원이 붙어 있어 보완된다.
초등학교는 단지 옆에 바로 붙어있고, 중·고등학교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주민 공동시설로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GX룸·세대별 개별창고·멀티룸·어린이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노인과 어린이들을 배려해 단지 내부에서부터 아파트 세대 내로 들어가는 모든 길에 계단이나 턱이 없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
상업시설은 단지 내 상가와 주변 근린상가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할인마트 등 대형 상업시설은 별내역 주변에 있어 차를 타야 한다.
- "별내에서 유일한 테라스하우스…문열면 공원" 한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