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29 09:56 | 수정 : 2017.03.29 09:59
작년 11·3 부동산대책을 비롯한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공격적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이 최근 몸을 사리고 있다. 신규 아파트는 초기 분양에 실패할 경우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은 특성 탓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신규 분양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22% 줄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72개 단지 3만1730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03곳 4만808가구) 대비 22.2% 감소한 수준이며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분양 감소는 지난해 11·3 대책과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탄핵 정국에 이은 대선정국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72개 단지 3만1730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03곳 4만808가구) 대비 22.2% 감소한 수준이며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분양 감소는 지난해 11·3 대책과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탄핵 정국에 이은 대선정국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24개 단지, 1만1815가구로 작년보다 18.9% 줄었다. 경기는 6672가구로 작년보다 40.9% 감소했고, 서울도 33.0% 줄어든 1663가구에 그쳤다.
경기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화성 동탄2신도시도 올 들어 분양 물량이 줄었다.
서울은 11·3 대책으로 모든 지역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대출 보증이 철거 이후로 늦춰지면서 일반분양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1분기에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된 단지는 72곳 중 25곳으로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103곳 중 32곳이 1순위 마감됐다.
이 기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 1, 2위는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지 꿈에그린’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228.2대 1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해운대구 중동3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을 재개발하는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57.9대 1)가 차지했다. 수도권에선 서울 송파 오금지구 1단지(공공분양)가 53.8대 1로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분기 분양 실적이 줄었지만 5월 9일 대선 이후 정비사업 중심으로 물량이 쏟아져나올 것”이라며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분양 시장은 내집마련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단타를 노린 청약은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