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21 11:39 | 수정 : 2017.03.23 09:11
“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전셋값이 크게 움직일 조짐은 없어요.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까 작년보다 수급(需給) 사정이 좀 나아지기는 했죠.”
서울 강동구는 지난 1월 고덕동에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가 입주하면서 아파트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매물이 늘어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면적 72㎡ 전세금은 지난 1월 평균 4억8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 4억60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인근 ‘고덕동 현대’ 역시 전용면적 59㎡ 전세금이 지난해 10월 평균 3억5000만원에서 3억3500만원까지 내렸다.
이사철을 맞아 조금이라도 싼 전셋집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지역이 있다. 올 들어 전세금이 내렸거나 향후 입주 예정물량이 많아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 1월 고덕동에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가 입주하면서 아파트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매물이 늘어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면적 72㎡ 전세금은 지난 1월 평균 4억8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 4억60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인근 ‘고덕동 현대’ 역시 전용면적 59㎡ 전세금이 지난해 10월 평균 3억5000만원에서 3억3500만원까지 내렸다.
이사철을 맞아 조금이라도 싼 전셋집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지역이 있다. 올 들어 전세금이 내렸거나 향후 입주 예정물량이 많아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서울 강동구·경기 양주시 전셋값 많이 내려
21일 부동산리서치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강동구로 작년 말 대비 2.13% 하락했다.
2015년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 따른 주민 이주 영향으로 연간 15.6% 급등한 이후 조정 현상이 나타났고, 인접한 하남시 등에서 아파트 입주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동구에 이어 경기 과천시(-1.07%), 경기 양주시(-0.96%), 서울 양천구(-0.63%), 경기 김포시(-0.4%), 서울 성북구(-0.32%) 등에서도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이 컸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과천과 양주의 경우 지난해 각각 14%, 8%씩 전셋값이 뛰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가격 피로감이 확산되면서 전셋값이 조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 많은 곳도 관심
부동산114는 올해와 내년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총 5만4092가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화성의 경우 동탄2신도시에 입주가 몰려있다. 다음으로 경기 시흥시(2만4627가구), 경기 용인시(2만2469가구), 경기 김포시(2만1740가구), 경기 수원시(1만8445가구), 경기 평택시(1만6679가구) 순이다.
시흥시는 목감지구와 배곧지구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에서 올해부터 입주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용인시도 기흥역세권지구, 남사지구 등 도시개발구역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된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전세를 찾는다면 전셋값이 떨어진 곳이나 입주 물량이 많은 곳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전셋값이 떨어진 강동구는 올해도 입주물량 5400여가구로 많고, 인접한 하남 미사지구에서도 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 경기 용인·김포·평택·하남 등에서도 올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연구원은 “이들 지역은 내년에도 입주 물량이 많아 당분간은 전셋값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