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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 분석]e편한세상 신촌①입지

    입력 : 2017.03.13 13:00

    “e편한세상 신촌의 입지 장점은 업무지역과의 접근성, 그리고 교통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다.”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마포대로와 신촌대로가 만나는 아현로터리 부근. 신촌대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맞닿은 이 아파트 4단지 앞에서는 지하철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개요.

    e편한세상 신촌은 서울시청·광화문 등 도심과 인접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지어진 지상 최고 34층 22개동, 2010가구 규모 대단지다. 1~3단지 조합원분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나머지 일반 분양분과 4단지는 이달 말 입주에 들어간다. 1~3단지의 입주율은 60%선이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와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종로구 교남동 일대는 강북 도심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이다. 각각 아현뉴타운, 북아현뉴타운, 돈의문뉴타운으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세 곳의 재개발 지역 예정 가구수를 모두 합치면 2만7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 중 종로구 돈의문뉴타운은 ‘경희궁 자이’(2533가구)가 이달 입주를 시작하면서 사실상 개발이 마무리됐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역시 최대 단지인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가 2014년 말부터 입주한 것을 비롯해 사업이 대부분 진행됐다. 아현2구역, 염리3구역 등 2개 단지만 분양하면 1만3000가구 규모 개발이 마무리된다.

    e편한세상 신촌은 북아현뉴타운(북아현 1-3구역)에 속한다. 북아현뉴타운(1만2000여가구)은 나머지 두 곳에 비해 진행 속도가 더딘데 그나마 1-1,1-2,1-3구역이 빠르다. 1-2구역인 ‘아현역 푸르지오’(940가구)는 2015년 11월 완공돼 입주 3년차를 맞았고, 1-1구역 ‘북아현 힐스테이트’(1226가구)는 올 상반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부터 서대문역 일대까지 이어지는 강북 도심의 대표적 뉴타운 예정지(왼쪽). e편한세상 신촌 위치도. /네이버 지도, 최지혜 인턴

    강북 도심 인접 재개발 아파트의 특징은 중심업무지구와 가깝고 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상업·문화·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진 지역과 낙후 지역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지형적으로 평지가 드물고 언덕 지형이 많다. 돈의문·아현·북아현 뉴타운 역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런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e편한세상 신촌의 입지 장점은 업무지역과의 접근성, 그리고 교통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바로 연결되는 이른바 초역세권이고 5호선 애오개역도 도보 12분 정도로 닿을 수 있다. 지하철로 시청·신촌역까지 2정거장, 광화문은 3정거장, 여의도 5정거장 거리다. 버스를 타면 서울역·용산역도 멀지 않다. 명문대학이 밀집한 신촌도 인접해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주변 지역. 사진 오른쪽이 북아현 뉴타운 2·3구역이다. /최지혜 인턴

    하지만 주변 환경 정리가 덜 된 것은 단점이다. 지하철 공덕역이나 애오개역 일대 마포대로변이 대부분 고층 오피스빌딩으로 재건축돼 업무·상업시설로 정비된 반면 2호선 아현역 주변은 낡은 옛 상가 건물로 가득하다. 아현고가 철거 이후 이곳에 있던 유흥업소들도 많이 사라졌지만 건물은 그대로다. 북아현 2·3구역의 재개발이 늦어진 영향으로 주변 주거지역에도 낡은 단독주택·연립 등이 수리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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