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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영등포·구로 땅 중국인 집중 매입…2년새 3배 급증

    입력 : 2017.02.26 15:44

    2016년 7월 31일, 서울 구로구 대림역 12번 출구 인근 상가 거리가 중국인들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깔끔한 새로 지은 건물과 간판이 눈에 띈다. /고운호 객원기자

    중국계 한인 동포가 많이 사는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의 중국인 보유 땅 면적이 2년 만에 3배로 급증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영등포구 내 중국인 보유 땅은 1만3743㎡으로 2년 전보다 9136㎡(198.3%) 늘었다. 구로구는 1만7594㎡로 집계됐다. 역시 2년 만에 1만1608㎡(193.9%) 늘어난 것이다.

    필지로는 영등포구는 165필지에서 535필지로, 구로구는 302필지에서 1237필지로 늘어 소규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홍대와 연남동 등 마포구에서도 중국인들은 땅을 많이 샀다. 마포구의 중국인 보유 땅은 9694㎡로, 2년 전에 비해 3422㎡(54.6%) 늘었다.

    서울 서부 4개 지역(영등포·구로·마포·서대문) 내 중국인 보유 토지는 7만 5356㎡로 2년 만에 2만5877㎡(52.3%) 증가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중국인 보유 토지 면적 증가분(4만 9210㎡)의 절반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서초보다 이들 지역에서 중국인 보유 땅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중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작년 말 기준으로 19만 3557㎡로 2년 만에 34% 증가했다. 2015년에는 1만 3803㎡ 늘었는데 2016년에는 3만 5407㎡로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작년 말 기준 서울시내 전체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291만 9443㎡이다. 2년전보다 면적은 30만 3191㎡(11.6%) 증가했다. 중국인을 제외한 다른 외국인 토지 매입은 주춤했다. 2015년 23만 4421㎡가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6만 8770㎡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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