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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빛보는 1조원대 김포 복합도시...하반기 착공

    입력 : 2017.02.21 18:08 | 수정 : 2017.02.22 11:48

    경기도 김포시에 총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추진하는 미래형 복합도시 ‘한강시네폴리스’ 프로젝트가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곳에는 아파트 3900여가구, 방송·통신 등 문화콘텐츠 기업과 IT(정보기술)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10년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경기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조감도.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동주택 규모를 4500가구에서 3900가구로 줄이고 산업용지를 다소 늘리는 내용의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계획 변경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측은 경기도가 변경안을 최종 고시하면 곧바로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가고 이르면 하반기 기반시설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네폴리스 사업은 김포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99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콘텐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1997년쯤부터 사업이 시작됐지만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3차례 사업시행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초 김포시 산하 김포도시공사와 부동산 개발회사인 국도이앤지, 교보증권 등이 중심이 된 특수목적법인(SPC)이 출범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SPC 관계자는 “토지 보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부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라며 “공장·주거·상업 용지 분양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에 개발될 한강시네폴리스 위치도. 검은색 빗금칠한 부분. /네이버 지도

    시네폴리스에 입주할 업종은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과 배급, 방송, 통신,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관리, 정보서비스 등이다.

    시네폴리스는 서울 강서구와 김포공항이 가깝다.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차로 25분이면 닿는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김포한강로,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지하철이 통과하거나 인접해 있는 등 교통 인프라도 좋다.

    김포시 관계자는 “연간 8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며 김포의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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