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14 11:43 | 수정 : 2017.02.14 11:47
우리나라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전국 초고층 건물 상위 10개를 조사한 결과, 부산 해운대에 가장 많은 4개가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고층 건물은 작년 기준으로는 부산 해운대의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80층)이 차지했지만, 이달 서울 잠실에 ‘롯데월드타워’(123층)가 최종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1위에 오르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의 ‘2016년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지상 80층인 부산 해운대의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이 국내에서 층수가 가장 높았다.
2위는 같은 두산위브더제니스의 102동으로 75층이었고 3위 부산 해운대의 ‘아이파크’(72층), 4위는 두산위브더제니스 103동(70층) 순이었다. 1~4위가 모두 아파트로 부산 해운대에 몰려 있다. 5위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현대하이페리온’(69층)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69층)이었다.
지역별 최고층 건물은 인천의 경우 연수구 송도동의 ‘NEAT 타워’(68층), 대구에서는 수성구 두산동 ‘수성 SK 리더스뷰’(57층), 울산에서는 중구 옥교동 ‘태화강 엑소디움’(54층), 대전에서는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50층) 등으로 인천을 제외하면 전부 초고층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이로 따지면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68층)가 305m로 가장 높다. 하지만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9일 최종 사용승인을 얻으면서 층수(123층)와 높이(555m)에서 모두 1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의 최고 타이틀은 4년 뒤인 2021년이면 강남구 삼성동에 현대차그룹이 짓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에 내줘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은 GBC 메인 타워의 층수를 105층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최근 건물 높이를 569m로 높이기로 해 이대로 확정될 경우 롯데월드타워보다 14m 높다.
이외에도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초고층 건물은 부산 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101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