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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최대 개발' 용산 국제업무지구 되살릴 '마스터플랜' 나온다

    입력 : 2017.02.07 11:59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으로 불리다가 2013년 좌초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이 4년만에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용산 일대 개발에 필요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와 중구 봉래동 일대 약 349만㎡ 규모의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용역은 ▲용산의 위상과 미래 비전 ▲지역 특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관리 방향 ▲국제업무지구 등 용산역 일대 거점 조성 방향 ▲ 전문가·관련 기관 논의 체계 등 용산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그린다. 용역비는 2억 9000여만원으로 연말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서울시 제공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용산역 일대 국제업무지구 부지와 남쪽으로는 한강변, 북쪽으로는 서울역 일대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01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처음 지정했고, 2010년 한 차례 계획을 변경했다.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2017년부터 본격 조성될 용산공원도 감안해서 개발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바로 용산 국제업무지구다. 이 프로젝트는 총 31조원을 들여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등 51만8692㎡ 부지에 국제업무, 쇼핑몰, 고급아파트 등 수십개의 초고층 빌딩을 세운다는 목표로 2007년 시작됐다.

    그러나 시행사(드림허브프로젝트)가 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자금난에 시달리자, 시행사 최대 주주였던 코레일이 사업 추진 6년 만인 2013년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 시행사와 코레일은 현재 토지 반환 등을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과 용산역의 철도 기능에 대한 고민,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이전 등 용산 지역 전체에 대한 개발 방향을 망라하는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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