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23 00:07
아파트 시황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최근 아파트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부 재건축 단지 급매물 위주로 매매 계약이 성사된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前週)보다 0.02%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11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잠실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들어 많게는 1억원 이상 가격이 내리면서 투자 목적의 거래가 이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0.2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는 5월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둔촌주공 1~4단지가 1주일 동안 5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에선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거래하면서 홍제동 한양, 진관동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이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았다. 김은선 책임연구원은 "겨울철이라 이사 수요가 줄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전세 시장이 잠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