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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오피스 시장도 침체, 제2 롯데월드도 '악재'

    입력 : 2017.01.10 13:00

    올해 국내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 대형 오피스 공급은 늘어나 오피스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합부동산 회사인 ‘컬리어스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8%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보고서에선 신규 오피스 공급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면서 오피스 임대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올해 국내외 주요기관이 전망한 국내 경제성장률이 2.59%로 지난해(2.63%)보다 하락해 오피스에 대한 구매·임대 수요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의 경우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9.9%까지 상승한 이후 하반기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다른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교보리얼코’ 역시 “올해 서울의 신규 오피스 공급이 작년보다 늘면서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얼코는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오피스 물량은 총 33개동, 연면적 110만4000여㎡ 규모로 지난해 보다 2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97만5000여㎡)보다도 많은 것이다.

    주요 오피스로는 서울 중구에선 하나은행 본점, 종로구에선 수송스퀘어, 여의도권(YBD)에선 K-타워, NICE그룹 사옥 등이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 연면적만 14만3000㎡에 이르는 잠실 제2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등이 들어서 공급 초과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2 롯데월드



    교보리얼코 측은 “올해 미국발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오피스 거래 시장도 작년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위해 사옥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 오피스 시장은 초과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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