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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금지 악재 뚫어낼까...강남4개구, 올 7400가구 분양 쏟아져

    입력 : 2017.01.05 15:29 | 수정 : 2017.01.05 16:02

    이른바 ‘11·3 부동산 대책’의 주된 타깃이었던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올해 나올 신규 분양 물량이 작년대비 2배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강남 4구에서 올해 아파트 총 17개 단지, 7447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11개 단지, 3894가구와 비교하면 91% 늘어난 것이다.

    구(區)별로는 강동구가 6개 단지, 3624가구로 가장 많고, 강남구(4개 단지 2307가구), 서초구(5개 단지 972가구), 송파구(2개 단지 544가구) 순이다.
    작년 10월 6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고덕 그라시움’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초구에서는 GS건설이 이달 초 방배동에서 공급하는 ‘방배아트자이’(353가구 중 96가구 일반분양)가 관심 단지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4월쯤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총 1199가구 중 37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시공으로 6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총 4066가구중 139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난해 11·3 대책에서 발표된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규제가 서울 강남 4구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이 지역의 올해 청약 결과는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1·3 대책 직후인 작년 12월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률은 7.3대 1로, 10월(20.5대 1)과 11월(18.2대 1)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으로 강남 4구의 가수요가 걷힌 만큼 최근 2~3년과 같은 높은 청약률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실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좋은 입지에 고급화된 상품성을 갖추면 분양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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