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09 12:11 | 수정 : 2016.12.09 16:22
수서~평택고속철도(SRT)가 9일 개통하면서 신설된 수서역(서울 강남)과 동탄역(경기 화성), 지제역(경기 평택)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SRT 개통 호재가 상당부분 부동산 가격에 반영된 데다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품이 빠지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 수서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올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동탄역·지제역 일대는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수서역 인근 아파트값 2억 ‘껑충’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SRT 수서역과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강남 재건축 바람과 SRT 개통 호재를 타고 지난 10개월간 최대 2억원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수서동 삼익아파트(60㎡)는 올 1월 5억7500만원에서 10월 6억8000만원으로 1억500만원 상승했다. 신동아아파트(49㎡)도 같은 기간 5억1900만원에서 7억원으로 1억8100만원 올랐다. 연초 6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동익아파트(84㎡)는 10월 1억7000만원 오른 8억6000만원에 팔렸다. 한아름아파트(전용 97㎡)는 같은 기간 7억8000만원에서 8억9800만원으로 뛰었다.
수서역에서 멀지 않은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도 수혜를 입었다. 역과 가까운 올림픽훼밀리타운(158㎡)은 지난 2월 10억4000만원에서 10월에는 2억 오른 12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 인근 아파트 가격도 최근 약간 올랐다. 더샵센트럴시티(97㎡)의 경우 연초 5억4100만원에서 9월에는 6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우남퍼스트빌(84㎡)도 5억2500만원(4월)에서 5억8000만원(8월)으로 상승했다.
지제역이 있는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고덕신도시 개발, SRT 개통 등 각종 호재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크지 않다. 주택 공급과잉 여파로 ‘미분양 늪’에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평택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693만원에서 706만원으로 1.9%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3.6%)에 못 미친다.
■신규 분양, 수서역 웃고 화성·평택 울고
11·3 부동산 대책 이후 SRT라인을 따라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도 분양 성적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수서역 간접 수혜권인 잠실에서 분양한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몰려 평균 3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흥건설이 동탄역 인근에 이달 공급한 ‘동탄2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우미건설의 ‘동탄2 린스트라우스’도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지난달 분양한 공공임대 ‘동탄2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예상 외로 미달이 났다. 금호산업의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도 3개 주택형은 순위 내 마감했지만 1개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평택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인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공공분양)가 563가구 모집에 339가구가 무더기 미달됐다. 5개 주택형 모두 마감하지 못했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지제역 인근 세교지구 3-1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평택 3차’ 역시 2개 주택형은 1·2순위에 마감했지만 3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SRT 개통이 장기적으로 주변 부동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평택처럼 공급 과잉이 있는 지역은 단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수서역 인근 아파트값 2억 ‘껑충’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SRT 수서역과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강남 재건축 바람과 SRT 개통 호재를 타고 지난 10개월간 최대 2억원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수서동 삼익아파트(60㎡)는 올 1월 5억7500만원에서 10월 6억8000만원으로 1억500만원 상승했다. 신동아아파트(49㎡)도 같은 기간 5억1900만원에서 7억원으로 1억8100만원 올랐다. 연초 6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동익아파트(84㎡)는 10월 1억7000만원 오른 8억6000만원에 팔렸다. 한아름아파트(전용 97㎡)는 같은 기간 7억8000만원에서 8억9800만원으로 뛰었다.
수서역에서 멀지 않은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도 수혜를 입었다. 역과 가까운 올림픽훼밀리타운(158㎡)은 지난 2월 10억4000만원에서 10월에는 2억 오른 12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 인근 아파트 가격도 최근 약간 올랐다. 더샵센트럴시티(97㎡)의 경우 연초 5억4100만원에서 9월에는 6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우남퍼스트빌(84㎡)도 5억2500만원(4월)에서 5억8000만원(8월)으로 상승했다.
지제역이 있는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고덕신도시 개발, SRT 개통 등 각종 호재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크지 않다. 주택 공급과잉 여파로 ‘미분양 늪’에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평택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693만원에서 706만원으로 1.9%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3.6%)에 못 미친다.
■신규 분양, 수서역 웃고 화성·평택 울고
11·3 부동산 대책 이후 SRT라인을 따라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도 분양 성적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수서역 간접 수혜권인 잠실에서 분양한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몰려 평균 3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흥건설이 동탄역 인근에 이달 공급한 ‘동탄2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우미건설의 ‘동탄2 린스트라우스’도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지난달 분양한 공공임대 ‘동탄2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예상 외로 미달이 났다. 금호산업의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도 3개 주택형은 순위 내 마감했지만 1개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평택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인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공공분양)가 563가구 모집에 339가구가 무더기 미달됐다. 5개 주택형 모두 마감하지 못했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지제역 인근 세교지구 3-1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평택 3차’ 역시 2개 주택형은 1·2순위에 마감했지만 3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SRT 개통이 장기적으로 주변 부동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평택처럼 공급 과잉이 있는 지역은 단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