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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주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연중 최저

    입력 : 2016.12.07 12:07 | 수정 : 2016.12.07 18:19

    최근 전세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체 전월세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전세 비중도 작년보다 약간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73.3%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낮았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6월 75.1%로 최고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세금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전세금의 상승 폭이 매매가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0.72%, 11월 0.66%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셋값은 각각 0.32%, 0.27%로 상승 폭이 매매가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특히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던 서울 강남권의 전세가율이 하락세다. 강남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60.1%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6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동구는 69.6%로 작년 6월 이후 처음 60%대로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63%, 65.4%로 연중 최저치다. 비 강남권에서는 서대문구가 지난달 79.9%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올해 전셋값이 예년보다 안정된 것은 수도권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고 올해가 짝수해여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 거래 비중도 다시 높아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 거래 비중은 68.2%로 9월에 이어 3개월 연속 6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전세 거래 비중은 64.6%였다. 반면 월세 비중은 지난해 11월 35.3%에서 올해 11월에는 31.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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