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20 23:25
美 '모히건 선' 브라운 의장 밝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환승객 늘어 추가 수익 기대"
인천공항 서쪽 국제업무지역에 들어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IR)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내년 8월 착공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사업자인 미국 '모히건 선'의 케빈 브라운(Brown) 의장은 20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의장은 "현재 인스파이어 리조트 마스터플랜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8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복합리조트 내에 1만5000석 규모 초대형 공연장(아레나)을 짓고, 테마파크를 유치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인천 영종도로 대거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모히건 선(70%)과 한국의 KCC그룹(30%)이 공동 출자해 추진하는 사업.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허가를 받았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인천공항공사가 조성하는 영종도 국제업무지구 토지(267만㎡)를 임차해 조성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공항을 자동차로 5~10분 만에 오갈 수 있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인천공항의 환승 고객이 리조트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매년 460억원 임대료를 받기로 계약했고, 리조트 개발 이후 방문객과 환승객이 늘어나면 공항 사용료 등으로 매년 1440억원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종도에는 또 다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리조트까지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서쪽 부지(267만㎡·사업비 5조원)에 들어서며, 1단계로 2020년까지 호텔(1350실)과 카지노, 대규모 복합공연장(아레나), 테마파크 등을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