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07 03:05
아파트 시황
정부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매 제한을 강화한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34주 만에 하락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前週)보다 0.06%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한 주 새 0.12% 떨어지며 3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0.1% 올랐다.
서울 마포구(0.28%), 중구(0.27%), 도봉구(0.23%)가 많이 올랐다. 마포 성산동 월드타운대림 등은 1000만~3500만원 올랐고,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도 한 주 새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7~19단지도 최대 20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4단지가 규제 여파로 500만~3000만원 하락하며 0.07%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값은 각각 0.04%, 0.05% 상승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3일 발표된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에 시장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당분간 분양 시장은 물론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