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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길동역 멀지 않아… 3.3㎡당 129만원부터

    입력 : 2016.10.14 03:00

    한국산업개발 소유 둔촌동 토지

    한국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회사 소유의 토지를 매각한다. 총 면적은 6108㎡이며 도시지역·자연녹지 지역으로 15개 필지를 선착순 매각한다. 매각지 인근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현재도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멀지 않다.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천호대로에서 불과 100m거리이며 큰 도로 변에 있어 추후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면 주택단지나 여러 가지 사업장 등 개발 가능지로 주목 받는 지역"이라며 "2020년까지 전국에서 여의도 면적(2.8㎢)의 83배에 이르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전망인데 매각 대상 토지는 위치적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우선적으로 기대해 볼수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해 5월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한 뒤 지방자치단체장이 정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30만㎡ 이하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되면서 그린벨트 토지에 대한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부동산 전문가 50명 중 24%인 12명이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이 높은 토지'를 꼽았다. 그린벨트 규제 완화하자 토지경매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개선 방안 발표 이후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79.4%를 기록, 규제개선 방안 발표이전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낙찰된 개발제한구역 토지 29건 중 절반가량인 14건이 낙찰가율 80%를 상회했으며 이중 10건은 100%를 넘겼다. 낙찰건수 중 18건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었다.

    한국산업개발이 매각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 인근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멀지 않다.
    한국산업개발이 매각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 인근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멀지 않다. / 한국산업개발㈜ 제공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매각 토지는 조망권이 탁월한 야산으로 되어있고 필지 앞 도로 건너로는 강동구 아파트 단지가 있으며, 주변은 일반주택과 음식점, 도시자연공원,가족캠핑장이 형성 되어 있다"며 "건축이 가능한 주변 다른 지역 땅값은 3.3㎡ 당 1500만원 에서 2000만원 선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조망권이 탁월한 위치의 토지나 적은 평수대의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금액은 3.3㎡당 129만원~198만원이며, 분양면적은 190㎡~496㎡까지 15개 필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계약부터 등기까지 모든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에서 맡아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각 필지별로 위치 지정 공증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고 덧붙였다.

    매각하는 필지는 토지 전체가 남향으로 경계 측량이 되어 있어 분양 받은 토지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수 있다. 한국산업개발 측은 "우리 회사는 주택사업과 대지조성 사업을 하는 건설사로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공동 개발도 맡아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 특히 서울지역에 희소가치가 있는 본 토지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어 "특히 매각토지는 도로로 인해 일자산과 분리되어 그린벨트의 기능을 할수 없는 상태이다. 법률적으로도 도로 등으로 분리된 3만㎡ 이하의 그린벨트 토지는 그린벨트로서의 기본 역할을 할수 없으므로 우선적으로 해제하여 주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개정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 내 단절된 토지를 해제할 수 있는 최대규모는 1만㎡ 미만에서 3만㎡ 미만으로 완화됐고, 3만㎡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편 수도권 각 지역에서는 그린벨트 개발 사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교문동 등에 들어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대규모 무역센터를 중심으로 2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연간 18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 KTX 수서역 주변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주택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강남과 가까운 하남지역은 일부 그린벨트를 풀어 미사, 위례지구 등을 출범시켜 서울 강남의 대체도시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문의 (02)42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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