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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힘든 美軍 위해 TV·냉장고·에어컨 설치… 야외 수영장·옥상 정원도 마련

    입력 : 2016.10.06 03:00

    평택 에메랄드 포레스트

    2017년 하반기에 완료되는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이 가까워지면서 경기도 평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평택 안정리의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4배(1431만㎡) 크기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현역 미군, 미군가족, 미군무원, 카투사, 한국인 근로자, 미군부대 종사자 등 직접적인 관련자 약 4만 5000여명과 주한미군 관련 종사자 3만 5000여명 등 총 8만여명이 평택 안정리로 이동한다. 지난 5월 미8군 사령부 선발대가 서울 용산기지를 떠나 평택기지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말까지 용산기지 소속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이 완료된다. 약 16조원이 들어가는 평택기지 이전 사업은 현재 8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8군 사령부와 주한미군 사령부 신청사, 병영시설, 여단 및 대대본부, 시설통합본부, 훈련시설 등 미8군 시설 대부분이 완공됐다. 군사시설 외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역시 개교한 상태이고 교회, 우체국, 도서관, 가족 거주용 아파트 등도 기지 내에 마련돼 사실상 '미군신도시'에 가깝다.

    80세대의 미군렌탈주택 에메랄드 포레스트는 미군이 선호하는 3Bed, 3Bath설계로 각방마다 화장실이 개별적으로 설치된 최고급 렌탈 주택이다.
    80세대의 미군렌탈주택 에메랄드 포레스트는 미군이 선호하는 3Bed, 3Bath설계로 각방마다 화장실이 개별적으로 설치된 최고급 렌탈 주택이다. / 에메랄드 포레스트 제공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UN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미2사단 병력 등 주한미군 핵심부대들이 모두 평택 안정리 캠프 험프리스(K-6)로 배치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태원 상권에 종사하던 상인들과 하청업체, 관렵업계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이로 인해 필요한 주택은 약 2만 세대로 추산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안정리 내 로데오거리가 현재 이태원 상권과 같이 번화한 거리로 변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부분의 땅이 서울 투자자들의 손에 넘어간 지 오래여서 매물도 없을 뿐 아니라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평택에는 주한미군 이전 외에도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10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고, LG가 60조원을 투자하여 진위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로 인해 각각 4만5000여명과 2만2500여명 등 총 7만여명의 삼성전자, LG직원·근무자들도 이전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교통망 확충시설까지 준비되어 12월 개통예정인 서울 수서~평택 지제역 사이의 KTX를 이용해 평택에서 서울까지 18분대에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평택은 최근 5년간 집값 상승률이 24.91%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수익형 미군렌탈 주택이 부동산시장에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평택시 내 렌탈주택은 대부분 내국인용으로 지어진 아파트를 개조하여 미국인의 생활환경과 맞지 않은 내부설계로10년 이상된 노후주택인데다 그마저도 약 2500세대 밖에 되지 않는다.

    평택 지역의 한 부동산 업자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미군 렌탈주택은 미군 개인에게 월세를 받는 것이 아니라 미군 하우징오피스(주택과)에서 직접 월세를 지급해 월세 지연이나 체납의 우려가 적다"면서 "특히 고위급 장교 및 장성은 계급별 차등을 두는 주택수당 원칙에 따라 매월 300만원 이상이 거주비로 지급되기 때문에 잔금납입과 동시에 1년치 임대료 3600만원을 선지급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정리에는 캠프 험프리스(K-6)로 이전해 오는 미군 및 미군 관계자 약 8~10만여명을 수용할 주택이 거의 없고, 미군무원·특수장교·고위장성들이 거주할 방3개, 화장실3개 이상의 고급 렌탈주택이 적다. 최고급 미군렌탈주택 에메랄드 포레스트는 총 80세대로 미군이 선호하는 3Bed, 3Bath설계로 각방마다 화장실이 개별적으로 설치된 최고급 렌탈 주택이다. 미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생활보호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클럽하우스를 별채로 설계하여 피트니스룸, 호텔급 야외수영장, 선탠베드, 바비큐테라스, 게스트룸, 옥상정원 등 미국의 상류층만이 누리는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된다. 단지외곽, 현관, 게이트웨이 등에 고해상도 CCTV를 설치하여 단지 내 안전도도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이사가 힘든 미군을 위해 시스템에어컨, 53인치 TV, 냉장고, 쿡탑,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을 빌트인하여 몸만 들어와서 살아도 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아메리칸 스타일의 드레스룸, LED조명, 시스템 붙박이장, 디지털 온도조절 시스템, 비데일체형 양변기 등 5성급 호텔과 같은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격식있는 미군무원 및 특수장교를 위한 맞춤형 인테리어로 설계되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문의 1522-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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