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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49㎡' 초소형 아파트 인기

    입력 : 2016.06.14 03:07

    서울 등 수도권 1~2인 가구 겨냥… 수요 늘면서 거래·공급 활발

    GS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4구역 재개발 아파트 '답십리파크자이'의 모델하우스에 처음으로 전용 49㎡ 규모 견본주택〈사진〉을 만들었다. 이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351가구 중 31%에 이르는 109가구를 전용 49㎡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류경 GS건설 설계팀 부장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평면"이라고 말했다.

    전용 49㎡ 규모 견본주택
    /GS건설 제공
    서울 도심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의 대표격인 전용 59㎡보다 작은 전용 40㎡대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3만8514건으로, 2014년보다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48% 급증했다.

    분양 시장에서는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공급이 잇따르는 추세다. 지난 4월 분양한 충남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는 가장 작은 전용 49㎡의 1순위 경쟁률이 4.53대1을 기록해 전용 59㎡ 등 다른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3월 '힐스테이트 녹번'도 전용 49㎡의 1순위 경쟁률(20대1)이 평균 경쟁률(11대1)을 크게 웃돌았다.

    이달과 다음 달 각각 분양하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와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에서는 전용 49㎡ 가 각각 59가구, 30가구 공급된다. 올 11월쯤 선보일 예정인 서울 은평 수색 4구역 롯데캐슬도 전용 39㎡와 45㎡가 일반 분양 물량의 10%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1979년~1992년생들이 주택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임대 목적으로 초소형 월세 임대주택을 찾는 베이비붐 세대가 늘면서 초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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