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5.26 03:06
수도권에만 4만4000여 가구, 작년 여름의 1.6배 물량
올여름(6~8월) 전국에서 아파트 8만6000여가구가 입주한다. 봄(3~5월)에 비해 3만가구 이상, 작년 여름보다 2만2000여가구 이상 늘어나 전세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8만630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대부분 공공택지지구에 몰려 있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4%를 차지한다. 규모별로 60㎡ 이하 2만8842가구, 60~85㎡ 4만9214가구, 85㎡ 초과는 8248가구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8만630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대부분 공공택지지구에 몰려 있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4%를 차지한다. 규모별로 60㎡ 이하 2만8842가구, 60~85㎡ 4만9214가구, 85㎡ 초과는 8248가구다.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입주 단지에서는 전체의 30% 이상이 전세나 월세 물량으로 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아파트 전세금은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세금은 전국 평균 0.6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전세금 안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입주량, 작년 여름의 1.6배
수도권에서는 6~8월 4만449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5월(1만5515가구)의 3배에 가깝고, 작년 같은 기간(2만7763가구)의 1.6배다. 서울 입주 물량도 6513가구로 작년 여름 4176가구에 비해 55%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다음 달에만 1만7402가구가 입주한다. 인천 용현동에서 'SK스카이뷰' 3971가구, 김포 풍무동에서도 2712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7월에는 안양시 관양동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1459가구, 하남 미사지구 '더샵리버포레' 3055가구 등 1만5143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8월에는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681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1135가구 등 1만1951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지방, 4만여가구 추가 입주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1808가구다. 3~5월(3만9558가구)이나 작년 여름(3만5923가구) 대비 증가 폭이 수도권에 비해 크지는 않다.
◇수도권 입주량, 작년 여름의 1.6배
수도권에서는 6~8월 4만449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5월(1만5515가구)의 3배에 가깝고, 작년 같은 기간(2만7763가구)의 1.6배다. 서울 입주 물량도 6513가구로 작년 여름 4176가구에 비해 55%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다음 달에만 1만7402가구가 입주한다. 인천 용현동에서 'SK스카이뷰' 3971가구, 김포 풍무동에서도 2712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7월에는 안양시 관양동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1459가구, 하남 미사지구 '더샵리버포레' 3055가구 등 1만5143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8월에는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681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1135가구 등 1만1951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지방, 4만여가구 추가 입주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1808가구다. 3~5월(3만9558가구)이나 작년 여름(3만5923가구) 대비 증가 폭이 수도권에 비해 크지는 않다.
다음 달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 2134가구, 전북 전주 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091가구 등 1만571가구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전 관저5지구 1401가구, 충남 석문국가산업단지 국민임대주택 1191가구 등 1만5249가구가 입주한다. 8월에도 세종시 2157가구, 천안 차암동 e편한세상 1269가구 등 1만598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은 이미 한풀 꺾인 상태다. 작년에 평균 4% 올랐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0.38%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2014~2015년 광역시 중심으로 분양된 대단지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5월 둘째 주 지방 아파트 전세금은 0.06% 내려 2012년 7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북(-0.13%), 대구(-0.12%), 충남(-0.03%), 광주(-0.03%) 등지에서 내림 폭이 컸다. 조선업 경기 불황 여파로 경남·울산의 전세금이 각각 0.01%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매매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내년과 2018년에 수도권에서만 각각 12만가구 정도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가뜩이나 대출 규제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 상태에서 입주 물량까지 급증하면 전세금은 물론 매매가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은 이미 한풀 꺾인 상태다. 작년에 평균 4% 올랐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0.38%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2014~2015년 광역시 중심으로 분양된 대단지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5월 둘째 주 지방 아파트 전세금은 0.06% 내려 2012년 7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북(-0.13%), 대구(-0.12%), 충남(-0.03%), 광주(-0.03%) 등지에서 내림 폭이 컸다. 조선업 경기 불황 여파로 경남·울산의 전세금이 각각 0.01%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매매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내년과 2018년에 수도권에서만 각각 12만가구 정도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가뜩이나 대출 규제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 상태에서 입주 물량까지 급증하면 전세금은 물론 매매가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