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2.11 03:05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 몰려
오피스텔 공급 물량 증가 영향으로 올 1월 말 현재 서울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5.42%로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KB국민은행이 10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낮다. 하지만 올 1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2억1973만원)은 작년 1월 대비 97만원 올랐다. 평균 전셋값(1억6694만원)도 같은 기간 5.6%(885만원)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익률 하락 와중에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오른 이유는 '저금리'에 있다. 작년 말 기준 오피스텔·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5~6%대)은 은행 정기예금(평균 1.8%)과 채권(1.8~2.1%) 수익률보다 높다.
지난해 신규 오피스텔 5만7612실(室)이 분양되는 등 13년 만의 최대 물량이 쏟아졌지만 1%대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려 매매가격이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