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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어디가 맛있을까

    입력 : 2016.01.21 03:05

    상반기 전국서 18만7043가구 공급…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주목
    3월 개포 2단지, 6월 개포 3단지… 장위뉴타운 등 江北재개발도 유망

    지방은 7000가구 줄지만…
    울산·부산 해운대 등 알짜 많아 "수요 두터운 곳 위주로 청약을"

    새해에도 아파트 분양 시장 열기가 뜨겁다. 입지와 상품성이 좋은 단지에는 소비자가 몰려든다. 위례신도시에서 이달 4~5일 청약을 받았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342가구)'는 평균 10대1의 경쟁률로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 이달 5일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149대1, 최고 11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찬바람이 부는 지역도 있다. 지난 연말 경기 안성에서 분양한 '안성 푸르지오'는 759가구 모집에 단 14건만 접수됐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용인에서도 8곳 중 6곳이 미달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올해 분양 시장 키워드는 '입지' '조정기' '도심 재생' 등 세 가지"라며 "입지에 따라 철저한 양극화가 진행되고 도심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토픽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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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235개 단지, 18만704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15만370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 분양분만 따지면 작년 상반기보다 1만2000가구 많다.

    경기도가 7만4980가구로 가장 많다. 작년(7만3510가구)보다 1400가구 정도 늘었다. 서울도 작년보다 1만1000가구 증가한 2만36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남에 1만5800가구가 쏟아진다. 이어 강원(8367가구), 경북(8007가구), 충남(7953가구), 부산(7947가구) 순으로 많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건설사들이 일단 상반기까지는 신규 분양을 지난해 못지않게 지속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봇물

    [그래픽] 연도별 상반기 분양 물량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중심으로 한 강남권 재건축과 성북구 장위뉴타운 등 강북권 재개발 분양 물량이 주목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은 지방보다 수도권 비중이 크다"며 "택지지구보다 서울 도심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위주로 분양 물량이 풍부하다"고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월에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을 재건축하는 'DMC 아이파크(일반분양 617가구)'를 분양하고,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재건축 사업으로 '구의파크스위트(502가구)'를 공급한다. 3월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396가구)'가 분양하고, 4월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41가구)'가 공급된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73가구)'를 분양하고,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1·5구역을 재개발해 각각 490가구, 8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분양 활발

    경기도는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반기 분양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에는 동탄2신도시 8047가구를 포함해 총 2만7750가구가 쏟아지고, 평택에도 8개 단지, 1만25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5608가구), 경기 광주(5427가구)에도 물량이 많다.

    평택시 비전동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비전 아이파크 평택(585가구)'을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고, 3월에는 대우건설이 용인 성복동에 '성복 푸르지오(16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도 분양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 GS건설은 다음 달 동탄2신도시 A8블록과 화성시 능동에 각각 979가구, 376가구를 분양하고, 포스코건설은 3월에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더샵(745가구)을 내놓는다.

    [그래픽] 올 상반기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
    ◇지방 물량은 감소… 해운대 등 알짜 공급

    올 상반기 지방 일반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7000가구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경남과 부산 지역에 대기 물량이 많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지역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GS건설이 충남 천안 성성동에 '천안시티자이(1646가구)'를, 코오롱글로벌은 천안 쌍용동에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454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에 강원 원주기업도시엔 '호반베르디움(882가구)'과 '원주캐슬 더퍼스트2차(1116가구)'도 선보인다.

    2월에는 동문건설이 울산 KTX역세권 M2블록에 '울산 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503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며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에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11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분양 물량은 대부분 2018년에 입주하는 만큼 입주 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있거나 실수요자 중심으로 수요가 두터워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표] 상반기 주요 분양 예정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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