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종 주거지역… 도로 접한 토지 110만~120만원에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도권 그린 벨트에서의 건축 제한 완화가 부동산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녹지 관리지역 내 물류시설 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 계획 관리지역 내 공장 설립 시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 비율) 완화, 녹지·관리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해 한시적인 건폐율 제한 완화 등이 그린벨트 해제 관련 주요 내용들이다. 관리지역 내 공장이 수도권에 절반 이상 몰려 있는 만큼 규제 완화 효과가 수도권에 집중될 것은 자명하다.

부동산 분야에선 그린벨트 내 물류시설 건축 허용과 공장 건폐율 대폭 완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에 물류시설을 지을 경우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중소·영세기업들이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엔 건폐율 규제도 40%에서 70%로 완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8월까지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집단 취락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집단취락지역은 그린벨트 해제 후에도 사업성 악화와 규제 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해제 취락 1656개(106㎢) 중 정비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취락은 171개로 10% 남짓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대한 추가 개선안 마련에 착수함에 따라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집단 취락지역의 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그린벨트, 주민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이달 말까지 주민 전수 실태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 규제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그린벨트 해제지역 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 참여 지분을 늘리고 준주거지역과 근린상업지역·준공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허용하는 등의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경기도 역시 그린벨트 제도와 관련 ▲개발제한 구역 내 기업규제 개선 ▲그린벨트 해제권한 시·도 위임 ▲시·군의 재정부담 완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규제·행정절차 간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토지개발이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일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를 3.3㎡당 110만~120만원에 분양한다. 해당 토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및 사당동과 접해 있고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으로 서울 사당동 및 양재동까지 1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과천시는 관할 지역의 92%가 그린벨트인 만큼 규제 완화 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경기토지개발 관계자는 "과천은 입지여건상 인덕원과 안양·의왕시 등 배후 도시가 풍부하고 서울 사당 및 양재역에서 접근성이 탁월해 강남권 문화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서해안시대의 중심지역으로 경기 서부 중심개발의 대표적 지역"이라며 "이미 인근 지역이 고급주택 및 타운하우스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적인 측면에서 과천토지를 소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분양 단위는 330㎡로 매각하며 그린벨트 해제 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해당 토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인근에 고급 주택가가 즐비하며 2차선 도로에 접해 있다는 것이다. 인접 토지의 공시 지가가 3.3㎡당 700만원~800만원에 육박하며, 시세는 3.3㎡당 1500만원~300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분양 관계자는 "과천을 강남벨트로 만들겠다는 과천시장의 구상에 따라 과천의 그린벨트가 속속 풀려 개발되고 있다"며 "과천동 글로벌 비즈니스타운(복합관광단지) 조성,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등이 본격 개발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청자에 한하여 직접 답사도 가능하다. 분양 문의 1588-7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