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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전만 못한데… 식지 않는 오피스텔 열풍

    입력 : 2015.11.06 03:03

    연말까지 1만여실 추가 공급, 청약 경쟁속 매매가도 뛰어
    "투자땐 입지 꼼꼼히 따져야" 공급 과잉 우려 목소리도

    올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과 분양물량 그래프
    올 연말까지 전국에 오피스텔 1만여실이 추가 공급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올 연말까지 서울 송파 문정지구와 강서 마곡지구 등 전국 23곳에서 오피스텔 1만863실이 분양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중 92%인 1만실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와 강서구 마곡지구에 각각 464, 475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와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을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역세권에 물량이 대거 나온다. GS건설은 이달 중 광명시 일직동에 전용면적 21~37㎡에 432실 규모인 '광명역파크자이 2차'를 분양하고, 태영건설은 다음 달 광명역세권 지구에 330실 규모의 오피스텔 복합단지를 공급한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최근 수익률이 하락하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2분기보다 0.04%포인트 낮은 5.7%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그런데도 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들은 요즘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매매가도 오르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대 저금리 상황에서 1억~2억원으로 투자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오피스텔에 투자해 월세를 챙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전국에 분양한 오피스텔은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준(5만5396실)이 유력하다. 지난해 분양 물량(4만2296실)보다 1만실 넘게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하락에다 일부 지역은 공실(空室)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입지를 꼼꼼하게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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