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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만㎡ 통일동산 일대 '관광문화예술 중심지'로

    입력 : 2015.11.05 03:00

    관광특구로 거듭나는 파주

    출판문화단지, 헤이리 마을, 대규모 아울렛 두 곳, 오두산 통일 전망대, 고려사 박물관, 영어마을, 임진각과 DMZ까지. 요즘 경기도 파주는 떠오르는 관광지다. 주말을 맞아 파주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파주는 20여년 전만 해도 군사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2003년 교하, 운정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운정 신도시는 판교·동탄·한강·광교 등과 함께 조성돼 23만7000여 명을 수용하는 1855만m² 규모의 2기 신도시다. 일산신도시와 불과 2~3km 거리에 있고 심학산∼황룡산∼장명산을 잇는 녹지축이 있어 주거환경이 좋고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미 운정 1, 2지구가 조성이 완료된데다 교하지구와 맞붙어 있는 운정3지구가 작년 11월 착공에 들어가면서부터 그 기대감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개발대상지의 약 75%가 농지 및 임야다. 녹지가 풍부하고 대부분 평지여서 주거지에 적합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 단지들이 많다. 실제 운정신도시 인근 심학산 주변으로 헤르만하우스 1차 등 고급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 단지가 많이 조성됐고 신흥부촌 서판교 단독주택 촌처럼 개별 필지를 구입해 직접 주택을 짓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파주시는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고을, 영어마을, 오두산통일전망대, 신세계파주프리미엄 아울렛 등 482만㎡ 규모의 통일동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도 추진 중이다. 또 인근 고양시에 위치한 '한류월드'가 최근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이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류월드 개발 사업은 한류문화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가 이뤄지는 총체적인 관광문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 내 국제회의소는 물론 숙박, 쇼핑, 문화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 경기 서북부 관광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성업 중인 두 곳의 아울렛 외에 중국인 전용 면세점과 카지노 등을 유치하면 관광도시에 더해 쇼핑 도시 파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수입은 물론 파생된 일자리 창출까지 늘어나 도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파주의 교통망도 달라지고 있다. 제2자유로를 통해 상암이나 여의도 등의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훨씬 나아졌으며 파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의선 야당역도 최근 개통됐다.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 예정이며 동서를 이어주는 관산도로도 착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파주시가 현재 킨텍스까지로 예정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교하, 운정신도시까지 11.6㎞ 연장하는 노선을 적극 추진 중이고, 지하철3호선 파주지선 건설도 계획 중이어서 향후 서울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파주는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품격 있는 관광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며 서북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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