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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월세 1050만원…국내서 가장 비싼 '월세방'

입력 : 2015.09.10 14:06 | 수정 : 2015.09.10 14:13

전국 아파트 중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월세 실거래가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전용면적 244.98㎡(옛 74평)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50만원에 거래돼, 전국서 가장 비싸게 월세가 책정됐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월세값 상위 100건 중 서울 98건, 부산 1건, 경기 1건으로 가격이 비싼 월세 아파트들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됐다.
이노근 의원실

두번째로 높은 곳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242.26㎡(73평)이 보증금 1억원, 월세 1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도 유사한 평형이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베네쎄레 역시 비슷한 크기의 집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0만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세번째로 높은 곳은 강남구 삼성동 아펠바움으로, 이곳 73평짜리 집은 월세 9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월세가 낮은만큼 보증금은 5억원으로 1·2위 비해 5배 높았다. 용산구 한남동 힐탑트레져의 경우 63평짜리 집이 보증금 없이 900만원에 월세 거래됐다.

이외에도 서초구 방배동 베로니스 9차(55평, 보증금 1억원에 월세 850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67평,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833만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노근 의원은 “미국 대도시도 월세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월세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정부는 합리적 가격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하고 탈세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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