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20 03:05
토지 낙찰가율 31개월 만에 70%선 돌파 "과열 양상"
업무·상업시설도 9년만에 최고
여름철 비수기에도 부동산 경매시장 투자 열기가 뜨겁다. 아파트 등 주택 경매에 비해 잠잠하던 토지나 상가도 관심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7월 전국 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토지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31개월 만에 70% 선을 돌파했고,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9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지난달 전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6월(67.2%)보다 6.7%포인트 오른 73.9%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토지 낙찰가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방 5대 광역시의 토지 낙찰가율이 110.1%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중국 등 해외 자본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한 제주도의 토지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70.1%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에 따른 개발 호재에 실거주용으로 제주 토지 경매에 나선 수요까지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땅은 전남 완도군 생일면 금곡리 1108㎡짜리 임야로 63명이 입찰표를 써냈다. 낙찰가는 감정가(166만2000원)의 10배가 넘는 1865만원까지 치솟았다.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크게 올랐다. 7월 한 달간 전국 법원경매에서 업무·상업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은 70.2%로 2006년 6월(75.9%)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입찰 물건 중 낙찰된 비율을 뜻하는 낙찰률 역시 30.7%로 지지옥션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경매시장 열기는 저금리 쇼크 여파로 투자자들이 은행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임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도 "가계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 투자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지난달 전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6월(67.2%)보다 6.7%포인트 오른 73.9%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토지 낙찰가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방 5대 광역시의 토지 낙찰가율이 110.1%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중국 등 해외 자본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한 제주도의 토지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70.1%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에 따른 개발 호재에 실거주용으로 제주 토지 경매에 나선 수요까지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땅은 전남 완도군 생일면 금곡리 1108㎡짜리 임야로 63명이 입찰표를 써냈다. 낙찰가는 감정가(166만2000원)의 10배가 넘는 1865만원까지 치솟았다.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크게 올랐다. 7월 한 달간 전국 법원경매에서 업무·상업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은 70.2%로 2006년 6월(75.9%)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입찰 물건 중 낙찰된 비율을 뜻하는 낙찰률 역시 30.7%로 지지옥션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경매시장 열기는 저금리 쇼크 여파로 투자자들이 은행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임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도 "가계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 투자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