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09 03:05
서울 도시철도 10개 노선 신설계획 승인에 부동산 시장 들썩
2020년 착공 '위례신사선'
장지동·가락동·위례신도시 수혜… 개발好材 집값에 반영, 11% 뛴 곳도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승인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8조7961억원을 투입해 기존 서울 지하철 총 연장(327㎞)의 27%에 이르는 89.17㎞의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신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다. 이 중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과 같은 중량(重量) 전철로 만들고 신림선을 포함한 9개 노선은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된다. 9개 노선은 지하로 달리지만 위례선은 지상으로 달리는 트램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8조7961억원을 투입해 기존 서울 지하철 총 연장(327㎞)의 27%에 이르는 89.17㎞의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신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다. 이 중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과 같은 중량(重量) 전철로 만들고 신림선을 포함한 9개 노선은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된다. 9개 노선은 지하로 달리지만 위례선은 지상으로 달리는 트램이다.
새 노선 10개가 완공되면 걸어서 10분 이내에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현재 62%에서 72%로 확대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역사(驛舍) 위치나 역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해당 노선 신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과 연결되는 노선 주목
10개 노선 중 가장 '황금노선'은 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위례신사선'과 '9호선 4단계 연장선'이다. 위례신사선은 14.83㎞ 길이에 11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2020년에 착공한다. 9호선 4단계 연장선도 3.8㎞ 길이에 4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보훈병원과 고덕강일지구를 연결한다. 2018년 착공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아직 사업 계획 단계이지만 강남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선"이라고 했다.
위례신사선 신설로 수혜를 볼 지역은 송파구 장지동과 가락동, 위례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9호선 4단계 신설 수혜지역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와 고덕주공아파트 등이다. 이들 수혜지역은 2013년 이미 신설 노선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개발 호재가 집값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다. 위례신사선이 지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2013년 상반기 평균 집값이 6억2583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9458만원으로 11% 올랐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신설 구간 주변 재건축 예정단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아파트의 1㎡당 매매가도 2014년 상반기 698만원이던 것이 현재 756만원으로 8.3% 올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PB센터 팀장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경우 9호선이 연장되면 20~25분 정도면 강남에 닿을 수 있게 돼 '강남권 아파트화'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주목해 볼 만하다. 131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 보미'와 송파구 문정동 '문정아이파크' 오피스텔(634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2차 아이파크(687가구)'가 나온다. 왕십리역~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주변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분양 중인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도 경전철 역세권 수혜가 예상된다.
◇강남과 연결되는 노선 주목
10개 노선 중 가장 '황금노선'은 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위례신사선'과 '9호선 4단계 연장선'이다. 위례신사선은 14.83㎞ 길이에 11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2020년에 착공한다. 9호선 4단계 연장선도 3.8㎞ 길이에 4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보훈병원과 고덕강일지구를 연결한다. 2018년 착공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아직 사업 계획 단계이지만 강남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선"이라고 했다.
위례신사선 신설로 수혜를 볼 지역은 송파구 장지동과 가락동, 위례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9호선 4단계 신설 수혜지역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와 고덕주공아파트 등이다. 이들 수혜지역은 2013년 이미 신설 노선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개발 호재가 집값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다. 위례신사선이 지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2013년 상반기 평균 집값이 6억2583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9458만원으로 11% 올랐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신설 구간 주변 재건축 예정단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아파트의 1㎡당 매매가도 2014년 상반기 698만원이던 것이 현재 756만원으로 8.3% 올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PB센터 팀장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경우 9호선이 연장되면 20~25분 정도면 강남에 닿을 수 있게 돼 '강남권 아파트화'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주목해 볼 만하다. 131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 보미'와 송파구 문정동 '문정아이파크' 오피스텔(634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2차 아이파크(687가구)'가 나온다. 왕십리역~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주변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분양 중인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도 경전철 역세권 수혜가 예상된다.
◇신림동 일대 교통여건 개선
강남 접근성과는 별개로 교통여건 개선 측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지역은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신림선 주변을 꼽을 수 있다. 내년 착공하는 신림선(8.06㎞)은 여의도~서울대를 잇는다. 관악구의 경우 기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장승배기역을 잇는 서부선이 연장되고, 서울대 정문에서 출발해 보라매역과 대방역을 지나 여의도 샛강역까지 가는 신림선도 신설되면서 더블 역세권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관악구는 그동안 대중교통 여건 때문에 저평가된 지역"이라며 "경전철이 놓이면 도심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교통이 개선되면서 집값 싸고 교통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림선이나 서부선, 목동선 등 강남 접근성이 없는 경전철 주변 단지는 집값에 큰 영향이 없는 상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에는 지하철역이 너무 많아 예전보다 역세권 가치가 낮아졌다"면서 "지금 집값에 전철 개발 호재가 미리 반영돼 있는지, 다른 호재는 없는지 비교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