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19 03:04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賃貸)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에도 연간 5.5% 정도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올 2월 말 기준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평균 2억1760만원에 임대 수익률은 5.58%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 2월(5.61%)에 비해 0.03% 정도 내린 것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연 6.60%에 달했다. 이어 강서구(6.55%), 은평구(6.51%), 동대문구(6.48%), 관악구(6.2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5.11%), 영등포구(5.45%), 마포구(5.45%), 서초구(5.35%) 등의 임대 수익률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역별 수익률만 보고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禁物)이라고 지적한다. 서울 강남구 등은 경쟁이 심하고 매매가격이 비싸 수익률이 낮지만, 그만큼 임대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공실(空室)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전문위원은 "같은 지역에서도 실제 수익률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 확인한 다음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