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12 14:13 | 수정 : 2015.03.16 21:46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 사거리에 있는 지하 4층, 지상 7층 ‘이동수골프빌딩’은 최근 ㈜큰소나무에 266억원에 팔렸다다. ㈜큰소나무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누나인 서혜숙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해당 건물은 매물로 나온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임자를 만났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빌딩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 중소기업까지 건물 매집에 나선데다 저금리 기조에 대출이 쉬워지면서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빌딩정보업체 ‘알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00억원 이하 빌딩 거래량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총 6건이다. 2012년 1분기(4건)나 2013년 1분기(1건) 거래량은 이미 넘어섰고 작년 1분기 전체 거래량(9건) 수준보다 작은 수준이다. 거래 가격도 상승세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3.3㎡당 1억원이던 시세가 이제는 1억6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빌딩정보업체 ‘알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00억원 이하 빌딩 거래량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총 6건이다. 2012년 1분기(4건)나 2013년 1분기(1건) 거래량은 이미 넘어섰고 작년 1분기 전체 거래량(9건) 수준보다 작은 수준이다. 거래 가격도 상승세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3.3㎡당 1억원이던 시세가 이제는 1억6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청담동 빌딩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세의 배경은 대기업들의 빌딩 매집이다. 신세계가 대표적이다. 청담동 명품거리로 불리는 대로변과 인근 지역에 신세계그룹과 계열사, 이명희·정용진 회장 일가가 보유한 빌딩이 22개다.
신세계는 청담동 97-5번지 빌딩을 매입해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을 신축했다. 곧 준공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신세계인터네셔널이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생명도 청담동 3번지 외 10필지를 개발 중이고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는 청담동 85번지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청담동 빌딩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84-5번지 웨딩 브랜드 ‘베라왕’이 입점해있던 빌딩 역시 올해 1월 52억원에 매각됐다. 중견 애니메이션 제작업체가 매입했다.

신세계는 청담동 97-5번지 빌딩을 매입해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을 신축했다. 곧 준공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신세계인터네셔널이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생명도 청담동 3번지 외 10필지를 개발 중이고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는 청담동 85번지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청담동 빌딩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84-5번지 웨딩 브랜드 ‘베라왕’이 입점해있던 빌딩 역시 올해 1월 52억원에 매각됐다. 중견 애니메이션 제작업체가 매입했다.
청담동 건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저금리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월 33억9000만원에 한 건물을 산 사람은 거래가격의 60%에 가까운 20억4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했다.

알코리아 관계자는 “한류 열풍의 주역인 SM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기획사가 청담동에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소형 빌딩뿐만 아니라 상가 등을 낼 수 있는 건물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