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100% 自力으로 플랜트 수행"

    입력 : 2015.03.12 05:52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
    손익구조 개선… 현금 흐름 관리 강화에 주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모든 사업 과정에서 원가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모든 사업 과정에서 원가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돋보이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는 지난해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했는데 미분양이 5%에 불과했다. 공사 현장 재해율은 0.07%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직 증축 방식의 경기도 분당신도시 매화마을 리모델링 공사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오만 등에서 새로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도 2013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성공을 뛰어넘는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세 가지를 경영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플랜트(plant)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프로젝트 손익 구조 개선과 현금 흐름 관리 강화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플랜트 수주 확대 전략은 이른바 '펩콤(PEPCOM)'형 수주를 늘리는 것이다. 펩콤은 계획(Planning)·설계(Engineering)·조달(Procurement)·시공(Construction)·운영(Operation)·유지관리(mainte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한마디로 사업 전 과정을 자력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진출한 국가와 고객사를 통해 입증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유사한 프로젝트 수주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프로젝트의 손익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주요한 경영 목표다. 황태현 사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원가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부실 프로젝트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주와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매 부문을 개혁하고 안전·환경·보건·품질을 망라한 QHSE(Quality·Health· Safety·Environment) 부문도 혁신하기로 했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금 흐름(cash flow) 위주의 경영도 적극 도입한다. 황태현 사장은 "최근 경기 회복이 뚜렷한 아파트 시장에서 적기(適期) 공급과 맞춤형 마케팅으로 초기 분양률을 높여 현금 유입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2015년 경영 목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인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2597가구), 경북 경산 '펜타힐즈 더샵'(1696가구),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 더샵 리버포레'(875가구) 등 13개 단지에서 총 1만3394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물량을 늘려 전국적으로 1만837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 지역도 수도권의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용인 기흥역세권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세종시 등 전국 각지로 확대한다.

    먼저 올 4월 부산시 수영구에서 '광안맨션' 재건축 물량으로 9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이어 5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용지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883가구(일반 분양 154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은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1364가구를 분양한다. 남쪽으로 남부컨트리클럽을 조망할 수 있고 용인경전철과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이 가깝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