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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분양 물량 2만3501가구…15년만에 가장 많아

입력 : 2015.03.11 15:07

4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4월 분양 물량은 총 30곳 2만3501가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7903가구) 대비 3배 가까운 수준이다. 2000년 이후 4월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2년(1만1319가구)보다도 2배 이상 많다. 2002년은 부동산 활황기로 평가 받는 시기다. 4월 분양 물량이 2만가구를 넘는 것은 2000년 이후 최초다.
닥터아파트 제공
월별 분양 물량으로 보면 2007년 12월 2만8600가구 이후 88개월만에 가장 많다.

지역 별로는 인천과 경기가 16곳 1억3968가구로 가장 많고 신도시가 7곳 6078가구, 서울이 8곳 3455가구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주택 청약 조건이 완화되고 저금리 기조에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물량 공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듯하다”며 “1~3월에 공급을 못했던 대형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서울의 경우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아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로 총 191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를 재개발해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총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됐다.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우남역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3㎡, 총 630가구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6블록에 총446가구로 짓는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대림산업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인천서창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835가구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힐스테이트태전1,2차’를 분양한다. 1차(태전5지구) 1461가구, 2차(태전6지구) 1685가구다. 전용 59~84㎡ 중소형이다.

반도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0블록에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78~84㎡, 총 939가구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많을수록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교통이나 입지, 주변 환경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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