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02 18:03 | 수정 : 2015.03.02 18:26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서 내려 섬 쪽을 바라보면 나즈막한 산들 사이로 직사각형 모양의 3~5층 건물이 옹기종기 모인 곳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울릉도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도동항 상업지역이다.
울릉도에 들어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곳의 부동산 가격은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3.3㎡ 3000만원 대에 이른다. 부동산 구입 문의는 많지만 팔겠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가격이 강세다.
울릉도에 들어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곳의 부동산 가격은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3.3㎡ 3000만원 대에 이른다. 부동산 구입 문의는 많지만 팔겠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가격이 강세다.

울릉도 E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관광객이 배를 타고 들어오고 나갈 때 건어물이나 기념품 등을 사는 경우가 많아 울릉도 내에서도 가장 매출이 잘 나온다”며 “관광객 증가로 부동산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섬(島)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식당이나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몸값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도동항 인근 3.3㎡당 3000만원 대, 해마다 10% 전후 올라
울릉도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울릉도는 올해 12.45% 가격이 올라 국내에서 5번째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국내 여행객이 늘어난데다 일주도로 건설, 울릉공항 사업 확정, 울릉항 2단계 공사 등의 덕을 봤다.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 도동항 내 옛 한일다방 인근은 3.3㎡당 1128만6000원으로 작년 대비 12% 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런 추세는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도동항 인근 도동리 41-3번지 숙박시설은 작년 7월 기준 공시지가가 3.3㎡당 809만1600원선으로 재작년보다 1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국내 섬(島)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식당이나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몸값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도동항 인근 3.3㎡당 3000만원 대, 해마다 10% 전후 올라
울릉도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울릉도는 올해 12.45% 가격이 올라 국내에서 5번째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국내 여행객이 늘어난데다 일주도로 건설, 울릉공항 사업 확정, 울릉항 2단계 공사 등의 덕을 봤다.
울릉도 내에서도 도동항 인근이 가장 강세다. 도동항은 강릉항, 포항구항, 독도항 외에도 경북 울진 후포항,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등지에서 출발한 배가 들어온다.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 도동항 내 옛 한일다방 인근은 3.3㎡당 1128만6000원으로 작년 대비 12% 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런 추세는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도동항 인근 도동리 41-3번지 숙박시설은 작년 7월 기준 공시지가가 3.3㎡당 809만1600원선으로 재작년보다 1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도동항 인근 상가의 시세는 공시지가보다 훨씬 높아 3.3㎡당 3000만원 전후에 이른다. 서울 강남 아파트에 못지 않은 수준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작년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은 2959만원이다.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3.3㎡당 3000만원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곳은 실제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점 규모가 19~23㎡(6~7평) 규모로 크지 않아 매매가격은 1억5000만~2억원 전후로 아주 비싸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 울릉도에 거주하는 개인이 소유하고 생업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 울릉도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몇 년 전에 3.3㎡당 2000만원 대에 거래가 이뤄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릉항이나 저동항은 500만~1000만원 대에 부동산 시세가 형성돼 있다.
중국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도 역시 부동산 가격이 강세다. 제주도 관광객 수는 작년 1227만3000명으로 1년 전(1085만1000명) 보다 13.1% 가량 증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부터 부동산투자 이민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50만달러(약5억5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거주자 비자(F2)를 주고 5년 뒤 영주권을 제공한다. 그 이후부터 중국인 관광객과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국토부의 자료를 보면 제주도의 땅값 상승률은 2011년 0.92%, 2012년 1.25%, 2013년 1.42%로 해마다 오르고 있고, 지난해에는 3.3%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곳은 실제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점 규모가 19~23㎡(6~7평) 규모로 크지 않아 매매가격은 1억5000만~2억원 전후로 아주 비싸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 울릉도에 거주하는 개인이 소유하고 생업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 울릉도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몇 년 전에 3.3㎡당 2000만원 대에 거래가 이뤄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릉항이나 저동항은 500만~1000만원 대에 부동산 시세가 형성돼 있다.
중국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도 역시 부동산 가격이 강세다. 제주도 관광객 수는 작년 1227만3000명으로 1년 전(1085만1000명) 보다 13.1% 가량 증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부터 부동산투자 이민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50만달러(약5억5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거주자 비자(F2)를 주고 5년 뒤 영주권을 제공한다. 그 이후부터 중국인 관광객과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국토부의 자료를 보면 제주도의 땅값 상승률은 2011년 0.92%, 2012년 1.25%, 2013년 1.42%로 해마다 오르고 있고, 지난해에는 3.3%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 땅은 실제 거래도 많다.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2014년 거래된 제주도 토지는 5만9367필지로 1년 전보다 31.5% 급증했다. 면적으로는 7424만7000㎡가 거래돼 1년 전보다 38.5%나 늘었다.
사람 몰리는 숙박·식당시설 인근일수록 비싸…독도는 올해 20% 이상 상승
섬 내에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항구나 숙박시설, 식당 주변의 가격이 높다. 중국식당이 대거 몰려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의 가파리 600번지 일대는 3.3㎡당 26만6640원으로 선착장 부근(3.3㎡당 8만7120원) 보다 3배 가까이 땅값이 비싸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석면 홍도도 숙박 시설 주변 땅값이 강세다. 홍도항 인근 ‘ㅈ’ 민박의 땅값은 작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3.3㎡당 77만6160원으로 2013년에 비해 7.5% 가량 상승했다. 일반 주택의 공시지가는 12만원 전후이다.
독도 역시 접안시설(항구)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다. 독도리 27번지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가격은 3.3㎡당 270만6000원이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는 3.3㎡당 191만4000원,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번지는 3.3㎡당 5940원이다.
사람 몰리는 숙박·식당시설 인근일수록 비싸…독도는 올해 20% 이상 상승
섬 내에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항구나 숙박시설, 식당 주변의 가격이 높다. 중국식당이 대거 몰려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의 가파리 600번지 일대는 3.3㎡당 26만6640원으로 선착장 부근(3.3㎡당 8만7120원) 보다 3배 가까이 땅값이 비싸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석면 홍도도 숙박 시설 주변 땅값이 강세다. 홍도항 인근 ‘ㅈ’ 민박의 땅값은 작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3.3㎡당 77만6160원으로 2013년에 비해 7.5% 가량 상승했다. 일반 주택의 공시지가는 12만원 전후이다.
독도 역시 접안시설(항구)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다. 독도리 27번지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가격은 3.3㎡당 270만6000원이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는 3.3㎡당 191만4000원,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번지는 3.3㎡당 59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