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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경매시장 전세민들 '와글'...3억 미만 아파트 '불티'

    입력 : 2015.02.26 21:53 | 수정 : 2015.02.26 23:12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세가가 매매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자 최근 세입자들이 아파트 경매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에서 전셋집 재계약에 필요한 추가 보증금이 평균 5000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그 돈을 보태 경매로 싸게 집을 사려는 가구들이 늘어난 것이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동시에 주택 자금 마련은 수월해고 있어 점점 더 많은 세입자들이 매매와 경매 시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멘트]

    요즘 전셋값이 오르다 오르다, 이젠 거의 전셋값과 집값이 비슷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는데, 더이상 못참고 내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이 경매 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감안할때 대한민국에서 당분간 전셋값 인하를 바라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뒤집어서 내가 집이 한채 있다고 생각해보면 지금같은 저금리에서 전세를 놀 이유가 별로 없기때문입니다.

    정운섭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한달 전 이 아파트 전용면적 85㎡짜리가 경매에서 3억2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 전셋값은 2억8천만원으로 4천만원만 보태면 내집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원지영/전세입자]
    "이 정도 전셋값이면 경매로 싸게 나오는 아파트를 저희가 직접 구입해서 자가에서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서울에서 전셋집 재계약에 필요한 추가 보증금은 평균 5천만원에 달합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집을 사자는 생각에 세입자들은 경매시장으로 몰려듭니다.

    경매 시장에선 2억~3억원대 중저가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2억 원∼3억 원 미만 아파트 낙찰가율이 91%로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물건 하나당 9.8명으로, 다른 금액대 아파트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인터뷰 - 이창동/지지옥션 연구원]
    "전세난이 심해질수록 아파트 (경매) 경쟁도 더욱 더 심해질 걸로 보입니다.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에 대한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걸로 보입니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는 씨가 마르는데 반해, 주택 자금 마련은 수월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세입자들이 매매와 경매 시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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