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2.26 03:04
오피스텔 평면 차별화 경쟁 가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개발돼 주거 성능 좋아 '아파텔'이라 부를만
지난달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아파트와 똑같이 생겼네"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오피스텔은 모든 주택형이 방을 2개 이상 갖추고 있는 데다 지금까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3~4베이(발코니와 맞닿은 방·거실 수가 3~4개)와 판상형 평면으로 설계돼 있다. 전용면적 77㎡형은 테라스 면적만 39㎡에 달하며 호수 조망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텔을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서 인기가 높은 호수공원 바로 앞에 들어서는 점을 살려 주거 기능 면에서 아파트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평면 차별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언뜻 보면 아파트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주거 성능이 개선되며 '아파텔'이나 '하우스텔' 같은 말이 유행할 정도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아이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평면 차별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언뜻 보면 아파트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주거 성능이 개선되며 '아파텔'이나 '하우스텔' 같은 말이 유행할 정도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아이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 2~3개는 기본… 4베이·테라스까지
최근 공급하는 오피스텔은 점점 소형 아파트를 닮아가고 있다. KCC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 중인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가 대표적. 이 오피스텔은 신혼부부나 노부부 등 2~3인 가구부터 4인 가구까지 살 수 있는 투룸(2-room)과 스리룸(3-room) 평면을 선보였다. 가족 형태에 따라 내부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방 2개인 전용면적 29~30㎡형은 거실과 침실 사이 벽체를 유리창이나 슬라이딩 도어로 바꿀 수 있다. 전용면적 41㎡는 침실 내 다목적 공간(알파룸)을 '서재형'과 '드레스룸형'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다. 전용면적 50~55㎡ 스리룸 주택형은 계약자가 바닥재까지 고를 수 있다.
한화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역시 최대 77㎡ 넓이 소형주택 대체 상품으로 설계됐다. 주택형이 18개에 달해 1인 가구부터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면적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3베이 설계를 적용했고 일부 주택형에는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대형 주방용 수납 공간(팬트리)과 알파룸이 마련됐다. 일부 고층 가구는 3면 개방형으로 선보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충북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 오피스텔은 계약자가 총 4가지 인테리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외국 도시 이름을 본뜬 '뉴욕' '시카고' '핀란드' 콘셉트나 한국적인 느낌의 '북촌'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평면 형태도 원룸, 복층,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 공급하는 오피스텔은 점점 소형 아파트를 닮아가고 있다. KCC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 중인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가 대표적. 이 오피스텔은 신혼부부나 노부부 등 2~3인 가구부터 4인 가구까지 살 수 있는 투룸(2-room)과 스리룸(3-room) 평면을 선보였다. 가족 형태에 따라 내부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방 2개인 전용면적 29~30㎡형은 거실과 침실 사이 벽체를 유리창이나 슬라이딩 도어로 바꿀 수 있다. 전용면적 41㎡는 침실 내 다목적 공간(알파룸)을 '서재형'과 '드레스룸형'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다. 전용면적 50~55㎡ 스리룸 주택형은 계약자가 바닥재까지 고를 수 있다.
한화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역시 최대 77㎡ 넓이 소형주택 대체 상품으로 설계됐다. 주택형이 18개에 달해 1인 가구부터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면적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3베이 설계를 적용했고 일부 주택형에는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대형 주방용 수납 공간(팬트리)과 알파룸이 마련됐다. 일부 고층 가구는 3면 개방형으로 선보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충북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 오피스텔은 계약자가 총 4가지 인테리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외국 도시 이름을 본뜬 '뉴욕' '시카고' '핀란드' 콘셉트나 한국적인 느낌의 '북촌'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평면 형태도 원룸, 복층,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다양하다.
◇저금리 기조에 인기 살아난 오피스텔
올 들어 위례·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최고 수백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신청해 2012년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공개 이후 최고 경쟁률(422대1) 기록을 세웠다.
이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도록 설계한 특화 평면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위례나 광교신도시는 소형 주택 비율이 낮은 곳이어서 2~3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 형태의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가 더욱 높았다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 오피스텔의 수익률(연평균 5~6%)이 돋보이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때는 주의할 점도 있다. 오피스텔은 한 단지 내에서 여러 번 청약할 수 있어 아파트와 비교하면 청약률이 과장될 우려가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택지지구 내에서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인기 신도시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