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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경제학] '신흥 서남권(상암·마곡지구·광명)' vs '전통의 동남권(송파구·위례·광교신도시)' 오피스텔 분양 시장서 맞대결

    입력 : 2015.01.30 03:05

    2014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과 금융상품 비교 그래프

    오피스텔은 정기예금 같은 금융상품보다 2~3배 높은 5~6%의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알짜 수익형 상품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서남권'과 '동남권' 간의 이파전(二巴戰)이 벌어지고 있다.

    '신흥 강자'인 서울 서남권은 서울 상암동과 마곡지구, 경기 광명 라인을 잇는 곳으로 업무지구 종사자들의 든든한 배후(背後) 수요가 큰 힘이다. 상암동은 상암DMC 주변이 본격 개발 중이며 강서구 마곡지구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대우조선해양·이랜드 등 수십 곳의 기업이 입주 계약을 마쳤다. 마곡지구는 민간 아파트 용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1~2인 가구 주택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같은 서남권의 광명역 주변 역시 풍부한 교통 인프라에 이케아·롯데프리미엄아웃렛 등 대규모 쇼핑 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어 오피스텔 수요가 많다. 지난해 대우건설·GS건설·호반건설 등이 공급한 1000여가구가 완판(完販)됐다. 30일부터 광명역세권 최대 규모 오피스텔인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가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서울 송파구와 위례·광교신도시를 아우르는 동남권 지역은 오피스텔 시장의 '전통적 강자'이다. 이달 27일 수원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사업설명회엔 인근 지역 공인중개사 500여명이 몰려 아파트 청약 때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나 위례신도시 지역은 전용 60㎡ 이하의 소형 주택이 부족해 중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인기"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한화건설의 '위례 오벨리스크'도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최고 296.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송파구 일대 오피스텔은 제2롯데월드와 가락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 같은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저금리 영향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신규 오피스텔 시장에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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