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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현장] 주거형 오피스텔 아파트 전세 대체상품으로

    입력 : 2015.01.29 03:00

    중소형 아파트 전세값 천정부지로 치솟는 탓에
    가격 부담 적은 주거용 투룸형, 투자자 관심 끌어

    '원룸'으로 대표되던 오피스텔이 다양한 평면을 가진 투룸 이상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오피스텔 주 수요층이 학생과 직장인 등 1인 가구 중심에서 주거 대안을 찾는 2~3인 가구로 이동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전세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탓에 가격 부담은 적으면서 주거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투룸형 오피스텔이 중소형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내 중소형 오피스텔엔 웃돈도

    중소형아파트가 부족한 2기 신도시의 경우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분당 집값을 뛰어넘으며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20만 6155명이 입성을 노려왔다. 하지만 정작 1만 9561명에게만 그 문이 열렸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분양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아파트는 단 1847가구만 분양됐다. 광교신도시 내 총 공급물량의 7%의 해당되는 수치다. 이에 중소형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중소형 오피스텔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2013년 분양한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8~182㎡ 투룸형 이상으로만 이뤄졌다. 현재 대부분 분양이 마무리됐으며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분양권에 평균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전용면적 30㎡ 미만의 초소형 오피스텔은 공급이 넘쳐나 공실이 많지만 광교 내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 만한 투룸형 오피스텔은 매물이 없어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며 "원룸보다 주거 만족도가 높고 가족 단위인 만큼 임대차 기간(2년)을 꽉 채우는 예가 많아 공실 부담도 적다"고 밝혔다.

    주거형 오피스텔
    이 같은 상황은 위례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위례신도시에 지금까지 공급된 아파트 총 1만 8485가구 중 전용면적 60㎡미만의 소형아파트는 3436가구다. 이마저도 모두 공공분양 물량으로 민간이 공급한 소형주택이 전무해 일반 수요자가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화건설은 지난해 12월 위례신도시에 선보인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321실)에 투룸과 쓰리룸을 절반 이상을 구성했다. 그 결과 최고 296.1대 1, 평균 57.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현재 가장 큰 평형대인 전용 65~77㎡에만 평균 1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아파트 빰 치는 오피스텔의 '변신'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이 늘면서 오피스텔은 일반 아파트를 닮아가고 있다. 일반 아파트에 있을 법한 고급 설계와 커뮤니티시설 등을 속속 도입하면서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사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전용면적 41㎡ 72실은 방 2개, 거실, ㄷ자형 주방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3㎡ 70실은 3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며 방 2개, 거실, 주방, 그리고 화장실도 2개나 갖췄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대, 현관에는 대형수납장이 마련된다. 41㎡, 53㎡에는 3구쿡탑, 빌트인 냉장고, 빌트인 세탁기, 주방TV, 시스템에어컨 등이 기본 제공돼 몸만 들어와도 바로 생활이 가능할 만큼 생활편의를 높여주고 있다.

    전용면적 77㎡ 30실은 전 세대에 테라스가 서비스공간으로 제공돼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한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방+방+거실+방으로 이뤄진 4베이 판상형 구조에다가 방과 거실 전면에 39㎡(구 약 11.9평)에 이르는 테라스가 확보돼 광교호수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테라스는 개인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각 세대가 마치 단독주택에 사는 것처럼 넓은 전용마당을 가지게 돼 은퇴자들이나 자산가들의 세컨드하우스로도 손색이 없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대, 현관에는 대형수납장이 마련되고 자녀방 2개는 가변형 벽체로 시공돼 터서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주방 한켠에는 세탁공간 및 다용도 수납공간이 기본 제공되는 다용도실이 마련된다. 천장고는 일반 오피스텔(2.3m) 대비 높은 2.4m로 설계된다. 오피스텔 전용 주차공간도 207대로 세대 당 1.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도 각 동 별로 제공되며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다목적실 등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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